▶ SF 평통, 탈북배우 주순영씨 초청 통일음악 콘서트
▶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등 통일의 필요성 역설
탈북자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북가주 한인들에게 통일의 필요성을 전하는 콘서트가 열렸다.
민주평통 SF 협의회(회장 경경애)는 지난 18일 오후 6시부터 산타클라라 컨벤션 센터에서 북한에서 1호 공훈배우로 활동하다 탈북한 주순영씨를 초청해 ‘2014 통일음악 콘서트’를 개최했다.
3백여 명의 한인들이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펼쳐진 이날 콘서트에는 북한의 1호 공훈배우로 활동하였던 주순영씨와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 등 탈북자들이 그들의 어린시절과 탈북과정에 대해 들려줬다. 주 씨는 어린 시절 미인대회 입상과 함께 전 북한 1호 공훈배우가 되기까지의 훈련과정과 배우로서의 화려했던 평양생활 등에 대해 들려줬다.
주 씨는 특히 김정일 생모역을 맡은 후 김일성 앞에 불려가 "김정숙 동지가 살아 돌아온 것 같다"는 찬사를 받으며 단숨에 북한에서 국모급 배우로 활동하면서 김일성 직계가족 배역을 맡은 배우에게 부여되는 ‘북한 1호 배우’ 칭호를 받았던 얘기를 생생하게 전해줬다.
주 씨는 또한 김일성 주석 사후 북한의 힘들었던 상황 및 자신조차도 외화벌이에 동원되어야 했던 실정, 수 차례에 걸친 탈북과정, 북한에 두고 온 딸과의 가슴 저미는 대화와 한국에서의 생활 등 파란만장했던 자신의 이야기들을 노래와 시를 함께 섞어가면서 들려주기도 했다.
박상학씨 역시 자신이 북한인권 활동에 뛰어들게 된 동기와 대북전단을 시작하게 된 이유 및 현재활동 등에 대해 얘기했다.
이에 앞서 정경애 회장은 "지구상에서 우리나라만 분단되어 있는데 지금 한반도는 우리 나라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위험을 안고 있다"면서 "빨리 통일이 되어야 하는데 힘을 다같이 모으자"며 인사말을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순영씨 외에도 테너 이우정씨와 소프라노 김수정씨, 갓스이미지 등이 가곡과 댄스를 선보였으며 마지막에는 관객들과 출연진들이 다같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노래하며 행사의 막을 내렸다.
한편 이번 콘서트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은 애당초 UN 산하 WFG(World Food Program)와 WHO(세계 보건기구)를 통해 북한 영유아 및 임산부를 위해 쓰여질 예정이었으나 주순영씨와 박상학씨의 활동지원금으로 5천 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이광희 기자>
탈북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통일의 필요성을 느끼게 한 ‘2014 통일음악 콘서트’에서 출연진과 방청객들이 모두 함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노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