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자 산호세 주택가 출몰 주민들 긴장
2014-10-09 (목) 12:00:00
마운틴 라이온(산사자)이 산호세까지 출몰해 주민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산호세 거주 데이비드 탱씨의 집 앞 차고 진입로(Driveway)에 산사자가 나타난 모습이 9일 새벽 3시께 CCTV에 잡혔다. 산사자는 진입로로 걸어 들어와 주차돼 있던 토요다 캠리 승용차 지붕 위에 올라탔으며 약 30초간 머물다가 집 앞 마당을 가로질러 유유히 사라졌다. 알마덴 밸리에 살고 있는 탱씨는 “겁이 난다”며 “산과 가까운 지역에 살지만 그래도 산호세 시 안인데 산사자가 집 앞까지 왔다는 데 놀랐다”고 말했다.
탱씨는 알마덴 밸리 인근에는 인기 있는 하이킹 코스가 많아 주민들과 등산객의 안전을 위해 영상을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가장 큰 문제는 아이들의 안전과 새벽에 혼자 산책하는 등산객들이 많기 때문에 피해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주민들은 인명피해도 우려되지만 애완동물이 다칠까봐 겁이 난다는 반응을 보였다. 캘리포니아 어류 및 야생동물보호국은 영상을 분석한 결과 출몰한 산사자의 몸무게는 125파운드이며 나이는 3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월7일 쿠퍼티노에서 대낮에 산사자가 6살 난 소년을 공격해 상처를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같은 달 20일에는 밀브레 지역 280 고속도로 인근에서 산사자가 또 나타나는 등 산사자의 출몰이 잦아지고 있다.
<김판겸 기자>
9일 새벽 3시께 산호세 알마덴 밸리 거주 데이비드 탱씨의 집 앞 차고에 설치된 CCTV에 잡힌 산사자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