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미술인 지원 비영리 단체인 알재단(회장 이숙녀)이 구한말 유길준의 복식 개혁을 주제로 이달 15일 오후 6시 뉴욕한국문화원에서 공개강좌를 실시한다.
알재단의 대중강연 시리즈 두 번째로 기획된 이번 강좌에는 보스턴에 소재한 브랜다이즈 대학의 아시아 미술 담당 아이다 위엔 왕(사진) 교수가 강사로 초청됐다.
왕 교수는 19세기 말 미국을 방문했던 유길준의 복식개혁에 관한 연구를 발표하며 매사추세츠 피버디 에섹스 박물관에 마련된 유길준 갤러리에 전시된 유길준 소장의 소지품과 한국미술 작품 등을 바탕으로 유길준이 미국 방문 직후 어떤 생각으로 복식개혁을 추진했는지를 살펴보게 된다.
1883년 방문사절단 일환으로 민영익 등과 미국을 방문한 유길준은 미국 유학 중 이미 양복을 착용하였으며 자신의 한복을 당시 피버디 과학아카데미로 불리던 피버디 박물관에 기증했다.
강연은 영어로 진행되며 변경희 뉴욕주립대학 교수의 사회로 질의응답 시간과 함께 강연 후 다과 행사도 마련된다.
알재단의 세 번째 대중강연 시리즈 마지막 순서로는 11월19일 미술작가이며 큐레이터인 매사추세츠 주립대학 문영민 교수가 한국 현대미술의 전시기획 및 비평적 시각을 논의한다. ▲문의: 516-983-3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