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문학·수사학으로 풀어쓴 글쓰기의 묘미

2014-10-01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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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 이원택씨 ‘수필을 중심으로 한 메타 라이팅’ 출간

“ 글은 밥이요 술이요진수성찬이요 화끈한 여인의 허벅지사이이다”

수필가이며 정신과 의사인 이원택씨가 새 책‘ 수필을 중심으로 한 메타 라이팅’ (Meta Writing)을 냈다. 충남대학교 출판문화원 간행.

메타 라이팅을 ‘포괄적 글쓰기’라고 풀이한 저자는 이 책에서 글쓰기의 본질과기술, 그 중에서도 수필 쓰기의 묘미를 해박한 인문학과 수많은 자료, 남다른 시선과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심층 분석하여풀어쓰고 있다.


윤리학 인식학 논리학 수사학을 동원하여 작문론 문장론 구문론을 위시한 글쓰기의 뼈대를 샅샅이 훑고 있는 저자는특유의 야한 입담에다 신랄하고 노골적표현이 난무하는 거침없는 글발로 수필가뿐 아니라 글 쓰는 이 모두에게 도전하고있다.

첫 장에서 “사람에 따라 글쓰기를 사업, 집짓기, 도로포장, 돌담 쌓기, 쓰레기 청소, 밥 짓기, 농사, 마라톤, 요리 등에 비유하기도 하나 필자는 감히‘ 결혼’이라고 말하고 싶다. 작문이란 ‘뜻’과 ‘말’을 얽어매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다”라고 쓴저자는 마지막 장에서“ 글 쓰는 일은 뼛골이 빠지는 일이요, 살을 깎고 피를 말리는일”이라며 투철한 작가의식, 자기도취, 장인의 곤조를 가진 도사, 글귀신이 씌운 글꾼이 되어야 글을 잘 쓸 수 있다고 했다.

‘ 메타 라이팅’의 출판기념회는 11일오후 5시 작가의 집에서 열린다.

문의(562)743-1436

2410 James M. Wood Blvd. LA, CA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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