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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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청년들 위로하는 자리”

2014-09-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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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소년 콘서트 기획사 ‘더 젠’ 제니퍼 김 대표

“2030 세대를 위한 감성회복 프로젝트 기대하세요.”

다음달 5일 맨하탄 컬럼비아대학 소재 밀러 디어터에서 ‘커피소년과 함께하는 이른비(Autumn Rain) 라이브 2014’ 콘서트 준비에 한창인 공연기획사 ‘더젠(TheJEN)’의 김지현(사진·미국명 제니퍼) 공동대표는 ‘한인 젊은이들의 감성회복’을 모토로 내세운 기대되는 공연 기획자다.

김 대표는 “정체성의 혼란과 외로움, 공허한 감정 등은 한인 1.5세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어 본 이중문화의 충격으로 치유가 필요하다”며 “그럼에도 20~30대 한인 1.5세를 위한 공연문화는 사실상 전무한 것이 현실이라 ‘더젠’을 박종호 전문 공연기획자와 함께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학에서 금융학을 전공하고 현재 마케팅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김 대표 역시 어려서 캐나다로 이민 와 성장한 한인 1.5세다.


이번 공연은 온라인에서 입장권을 구매한 관객들의 사연을 미리 받아 공연에 반영하는 등 관객과의 소통을 최우선 순위에 둬 기대를 모으고 있다. 뇌성마비 장애를 갖고 있는 테너플라이 거주 이윤지(11)양과 커피소년의 듀엣<본보 9월19일자 A9면>도 이 같은 취지에서 미리 기획을 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즐기는 공연도 좋지만 한번이라도 관객의 마음을 터치하는 공연을 기획하고 싶다”며 “커피소년 콘서트는 1.5세와 유학생 등 한인 젊은이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공연이 될 것으로 많은 관심과 참석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커피소년 뉴욕 공연 문의는 전화(908-605-0206)로, 티켓예약은 웹사이트(www.AutumnRainLIVE.com)로 하면 된다. <이진수 기자> 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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