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재단, ‘ 알-제이슨 제이 김 그랜트’ 신설
알재단 이숙녀 회장과 ‘알-제이슨 제이김 그랜트’를 후원한 제이슨 김(오른쪽) 오랄디자인 뉴욕센터 대표
한인 기업가의 후원으로 재능있는 재미 한인 작가에게 최고 2만달러를 지원하는 ‘알-제이슨 제이 김 그랜트’ 가 제정된다.
한인 미술인 지원 비영리단체, 알재단(회장 이숙녀)은 알-제이슨 제이 김 그랜트를 2015년부터 한인작가를 대상으로 시행하겠다고 26일 발표했다.
2년에 한번씩 박물관 및 비엔날레 등의 국제 전시 계획이 있는 작가 1명을 선발해 작품 제작 및 프로젝트 진행 비용에 대해 최고 2만달러를 지원하는 파격적인 그랜트 프로그램이다.
알재단의 강은영 이사장은 그랜트 제정과 관련 “알재단 설립 10주년을 맞아 2013년부터 커리어가 쌓인 중견작가들이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전시 프로젝트 진행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고 오랄디자인 뉴욕 센터 제이슨 김 대표의 후원으로 그 염원이 이루어지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오랄디자인 뉴욕센터의 제이슨 김 대표는 평소에도 한인 음악가와 미술작가의 지원을 꾸준히 해온 저명한 예술 후원자로서 맨하탄과 롱아일랜드 포트 워싱턴에 에스테틱 덴탈 랩을 운영하고 있다. 성공한 이민 사업가로서 한국 국회 정책토론회 및 오랄 디자인 심포지엄 등에 미주 대표로 초청을 받았으며 올해 중동 두바이 오랄 디자인 센터를 오픈 할 예정이다.
이숙녀 회장은 “설치미술과 개념미술, 공공미술 등의 상업갤러리 시스템과 상관없이 작품세계에 매진하는 작가들에게 알재단-제이슨 제이 김 그랜트는 갈증에 시달리는 사막 여행자의 오아시스 같은 제도일 것”이라고 설립취지를 설명하면서 “뉴욕 및 외국에서 활동하는 한인 미술계에서 늘 제기되는 세계 미술 제도권의 자본 집중화 현상을 개선해나가는 첫 걸음에 제이슨 김 대표가 선구자로서 큰 힘을 보태주었다”고 전했다.
이번 그랜트 제정에 대해 김원숙, 김영길, 김웅 작가 등 알재단 예술이사들도 “뉴욕 화단에서 세계적인 작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야심찬 프로젝트와 지명도 있는 공공미술관에서의 전시 경력이 필수요건인데 알-제이슨 제이 김 그랜트를 통해 뉴욕을 비롯해 미전역, 전세계를 무대로 한인 작가들의 굵직한 전시 및 프로젝트가 많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알재단측은 내달 첫 번째 선발공고를 발표할 예정으로 공고 후 내년 6월 접수마감한다. 그랜트 수상자는 2015년 8월 전문가 및 알재단 이사로 구성된 특별위원회에서 선발되며 10월 알재단의 연례만찬에서 시상식이 거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알재단 웹사이트는 www.ahlfoundation.org에서 확인 가능하며, 이메일 info@ahlfoundation.org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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