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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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생명의 화가’ 김옥지 개인전

2014-09-1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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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부터 맨하탄 32가 BBCN

한인 미술인 지원단체인 알재단(회장 이숙녀)은 ‘빛과 생명의 화가’ 김옥지(도로시 전) 작가의 개인전을 오는 23일부터 내년 2월5일까지 4개월간 맨하탄 32가 소재 BBCN 은행의 맨하탄 지점에서 개최한다.

김 작가는 이화여중고를 거쳐 이화여대 생활미술과를 졸업했고 1970년대 미국으로 이주하여 패션인스티튜트 오브 테크놀로지와 아트 스튜던트 리그에서 수학하였다. 한국과 미국에서는 디자이너로서 크게 성공하기도 했다.

많은 개인전을 개최하면서 ‘빛과 생명을 그리는 화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는 작가가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서 하나님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세상의 빛이 가득한 우주적 색감을 표출하기 때문이다. 주로 원형의 형상들이 동심원을 그리며 햇살처럼 퍼지는 모습은 창조의 순간, 태초의 영광과 같은 기독교적 관념을 물리적으로 형상화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한편 김 작가는 젊은 시절 성공적인 실내장식 디자이너로서 많은 명성을 누렸고 디자인 계통에서 훈련된 감각이 회화 작품에도 어느 정도 드러난다. 수많은 점으로 구성된 원형의 작품들이 여러 개 설치된 작품에서는 화사하면서도 매력적인 색채의 조화가 시각을 자극하여 경쾌한 음악처럼 혹은 아름다운 별처럼 가을하늘의 낭만을 찬란한 별무리로 드높인다.

10월 중순에는 서울 이화여대 캠퍼스 복합단지의 ECC 갤러리에서 대외협력처 초청의 개인전을 함께 선보이며 서울과 뉴욕에서 40년 작품생활을 돌아보는 대규모 회고전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번 전시의 오프닝 리셉션은 23일 오후 5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 열린다. ▲문의:516-983-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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