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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출신 한인 최초 우승

2014-09-1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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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블로 카잘스 국제 첼로 콩쿠르’

뉴욕 출신 문태국(20·사진)씨가 이달 4일부터 13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파블로 카잘스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인 최초이며 우승상금은 8,000유로다.

한국에서 첼로 신동으로 주목받으며 성장한 문씨는 성정콩쿠르 대상(문화관광부장관상), 독일 올덴브루그 국제콩쿠르 1위, 차이코프스키 국제 청소년 콩쿠르 3위, 어빙클라인 국제현악 콩쿠르 전체 3위(첼로 1위), 줄리어드 예비학교 심포니 협연 콩쿠르 1위, 2011년 프랑스 앙드레 나비라 국제 첼로 콩쿠르 1위 등 수없이 많은 국제콩쿠르에서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010년도 잭켄트쿡 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된 영재이며 미 전역에 방송되는 공영 라디오 방송인 NPR의 음악 프로그램인 ‘프롬 더 탑(From the Top)’에 출연해 자신의 공연 실황을 소개하는 등 차세대 연주자로 주목을 받아 왔다.


4세에 첼로에 입문해 한국에서 양영림 교수, 줄리어드 예비학교에서 김민혜(미국명 클라라) 교수를 사사했고 현재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서 로랜스 래서를 사사하고 있다.

롱아일랜드 W.T. 클락 고등학교 재학시절 뉴욕효신장로교회(담임목사 문석호)에 출석하며 ‘불우아동을 위한 사랑의 리사이틀’을 매년 개최<본보 2011년 3월8일자 A8면 등>하는 등 재능기부에도 앞장선 마음씨 따뜻한 연주자다.

파블로 카잘스 국제 첼로 콩쿠르는 스페인 출신의 첼로 거장 파블로 카잘스(1876~1973)를 기리고자 1952년 창설돼 그동안 츠요시 츠츠미, 루이스 클라렛, 안너 빌스마, 레슬리 파나스, 미클로스 페레니 등 세적인 첼리스트를 배출한 명실상부 세계 최고 권위의 첼로 콩쿠르로 알려져 있다.

출전 대상은 만 32세 미만으로 올해 대회에는 전 세계에서 157명이 참가했다.
역대 이 콩쿠르에서 입상한 한인은 조영창 2위(1985년), 이정란 최고유망연주자상(2000년)을 받은 바 있다. 문씨는 뉴욕효신장로교회 문삼성 지휘자의 외동아들이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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