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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인종 작가들 뭉쳤다

2014-09-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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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 4명 참여 종합 예술쇼 19일 개최

한인.타인종 작가들 뭉쳤다

사진작가 강재석씨가 촬영한 ‘댄서 인 모코모코(Dancer in MocoMoco)’ 작품. <사진제공=강재석씨>

뉴욕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인 및 타인종 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댄서 인 모코모코(Dancer in MocoMoco)’라는 이름의 예술 전시와 공연 이벤트를 개최한다.

한인 사진작가 강재석씨와 비디오 아티스트 신승섭씨, 피아니스트 김배규씨 이외 11명의 타인종 예술가들이 이달 19일부터 10월18일까지 실시하는 이번 공연은 비디오 아티스트와 메이크업 아티스트, 댄서, 뮤지션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종합 예술쇼로 진행된다.

강재석씨는 “기본적으로 저의 ‘사진’ 작업과 의상디자이너인 나츠코 하토리의 ‘모코모코’ 작업이 합쳐진 공연”이라고 소개하며 “각자가 갖고 있고 선택한 매체를 이용해 살아있는 것과 없는 것의 경계를 다양한 예술의 장르로 서로 연결해 하나의 종합예술로 만들어내는 공동작업”이라고 말했다. 강재석씨는 뉴욕에서 활동하며 2008년부터 ‘댄서’라는 주제로 사진 시리즈를 열며 댄서들이 보여주는 생동감과 춤에 대한 열정을 사진에 담아오고 있다.


나츠코 하토리의 ‘모코모코(MocoMoco)’는 천으로 감싼 솜으로 만들어진 수백 또는 수천 개의 조각들이 하나의 모양을 만들고 다시 흩어져 다른 모양으로 변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영원함에 대한 질문을 주는 동시에 댄서와 음악이 작품과의 연결고리를 더욱더 단단하게 매듭지어 준다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한인 아티스트 신승섭씨는 비디오 아트 ‘듀플리케이터(Duplicator)’ 와 ‘블라섬(Blossom)’을 통해 시간의 변형 속에서 자연 현상의 반복과 구름에서 꽃이 피어나는 모습의 형상화를 보여준다. 특히 비디오 작업의 사운드 트랙으로 참여한 ‘트리오 클라리타스(Trio Klaritas)’의 한인 피아니스트 김배규씨는 4명의 무용가들과 함께 오프닝 공연을 실시한다.

오프닝 리셉션은 이달 19일 오후 6시 퀸즈 롱아일랜드시티의 ‘더 로컬 뉴욕(The Local NY·1302 44th Ave.)’에서 열린다. <조진우 기자> 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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