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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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작가 서도호 드로잉전

2014-09-1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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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만 머핀 갤러리 이달 11일~내달25일까지

설치작가 서도호의 개인전이 9월11일부터 10월25일까지 맨하탄 리먼 머핀 갤러리에서 열린다. 서 작가는 한국과 미국이란 두 개의 나라, 서로 다른 공간과 문화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작가 자신의 삶을 ‘집’이라는 구조물을 통해 표현해온 작가이다.

설치 외에도 회화, 사진, 드로잉, 판화, 도자, 조소 등 다양한 작업을 해온 작가는 소속 갤러리인 리만 머핀의 맨하탄 전시 공간 두 곳(540 West 26th Street, NYC & 201 Chrystie Street, NYC)에서 동시에 드로잉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잊혀지고 있는 공간을 찾아 공간 전체 표면에 종이를 대고 문질러 그려내는 ‘탁본’ 기법과 함께 자신이 살던 뉴욕 아파트를 드로잉한 ‘탁본/러빙 프로젝트(Rubbing/Loving Project)를 보여준다. 연필과 펜, 잉크, 수채화 등을 이용한 매우 섬세한 드로잉 작업이 전시 공간을 차지한다.


작가는 1990년대 중반부터 집에 주목해온 그는 집을 통해 개인과 개인, 또는 개인과 집단이라는 나와 ‘나와 다른 것과의 관계’를 소통하는 작업을 완성했다.한지처럼 반투명한 천의 은은한 겹침과 섬세한 손바느질이 만들어낸 아름다움은 집을 설치미술로 표현해온 작가는 자신이 살던 뉴욕 아파트 내부를 디테일한 드로잉 기법으로 선보인다.

서울 미대를 졸업, 로드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과 예일대에서 회화와 조각을 전공한 작가는 2001년 베니스비엔날레에 한국 대표작가로 참가했다. 그동안 뉴욕 휘트니 미술관과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 도쿄 모리 미술관, 시애틀 미술관, 광주 비엔날레 등에서 전시했다. 2012년에는 집 떠난 대학생들을 위해 UC샌디에고 대학캠퍼스 건물 옥상에 집 설치작 ‘떨어진 별’(Fallen Star)을 설치하는 등 독특한 설치작업을 발표해왔다. 오프닝 리셉션은 11일 오후 6~8시. 212-255-2923,212-254-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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