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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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게이트·알카트라즈 빼놓을 수 없는 명소

2014-09-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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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샌프란시스코 ‘뚜벅이 여행’ <앞기사에서 계속>

▶ 자연경사와 구릉지 이용해 조성, 롬바르드 스트릿 그림같은 꽃길

■차이나 타운

다운타운의 파이낸셜 디스트릭 옆에 자리잡은 샌프란시스코의 차이나타운은 미서부 최대의 차이나타운으로 마치 중국 마을 한 어귀를 옮겨온 듯 동양의 분위기를 풍긴다.

그랜드 애비뉴(Grand Ave.)와 캘리포니아 스트릿(California st.)이 만나는 곳을 중심으로 약 8블락에 걸쳐 형성되있다. 약 8만 여명의 중국계 인구가 모여 사는 곳인만큼 중국식 건축에서부터 중국식 음식 등 다양한 중국의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차이나타운 그랜트 애비튜(Grant Ave.)와 부쉬 애비뉴(Bush Ave.)에 위치한 ‘드래곤 게이트’(Dragon Gate)는 차이나타운의 랜드마크다.



■노스 비치다운

타운과는 다른 느낌의 노스 비치(North Beach)에는 이탈리아인들이 많이 거주한다. 샌프란시스코 7개의 힐 중 하나인 텔레그래프 힐(Telegraph Hill)에 서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상징물인 코이트 타워(Coit Tower)와 S자 운전 길로 그림 엽서의 단골 배경으로 출연하는 롬바르드 스트릿(Rombard Street), 부자들의 주거지역으로 알려진 노브 힐(Nob Hill) 등이 있다. 이트 타워의 정상에 위치한 전망대에서는 금문교와 베이 브릿지, 피셔맨스 워프, 다운타운 스카이라인 등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롬바르드 스트릿

위에서 언급한 롬바르드 거리(Lombard Street)는 하이드 스트릿(Hyde St.)과 리븐월스 스트릿(Leavenworth St.) 사이에 위치한 S자 모양의 이르는 길이다. 1920년에 27도의 자연 경사를 이룬 구릉지에 급경사를 커버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한다. 길 양 옆으로 아름답게 조성된 화단과 커브의 모양이 한 폭의 그림같이 아름답다. 세계에서 가장 커브가 심한 길로 샌프란시스코에 왔다면 반드시 이곳에서 ‘인증샷’을 찍어야 할 정도로 유명한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금문교

더이상 말이 필요없는 샌프란시스코의 대표 포토 스팟. 샌프란시스코의 랜드마크인 금문교(Golden Gate Bridge)는 1937년에 지어진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라고도 불린다. 이 다리는 샌프란시스코 시와 북쪽 맞은편의 마린 카운티(Marine County)를 연결한다. 캘리포니아에 금광을 캐기 위해 몰려든 초기 개척자들의 첫 관문이었던 골든게이트는 이제는 연간 9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미 서부의 명소로 자리잡았다.


■비스타 포인트 & 포트 포인트


브리지를 건너면 마리나 카운티 쪽에 비스타 포인트(Vista Point)라는 조망대가 나온다.

비스타 포인트는 샌프란시스코의 스카이 라인이나 알카트라스 섬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며, 특히 석양 무렵의 전망이 훌륭해, 어디서 찍어도 예술 작품 사진이 나오니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포토 매니아들이 쉴세 없이 셔터를 눌러대는 곳이다. 또한 다린 남쪽 끝 포트포인트 전망대(Fort Pont Lookout)에서도 다운타운과 베이 인근 도시들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팰리스 오브 파인 아츠 시어터 & 골든 게이트 공원

아름다운 궁전을 연상시키는 건물인 팰리스 오프 파인 아츠 시어터(Palace of Find Atrs Theaters)와 세계 최대의 인공 공원인 골든 게이트 공원(Golden Gate Park)에는 관광객들은 물론 주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도 조성되어 있다.


■이밖의 유명 볼거리들

▲알카트라즈
피어 39에서 바라보이는 알카트라즈(Alcatraz) 섬은 1859년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을 수비하는 국방의 요새로 사용되다 1907년부터는 전쟁 포로들의 감옥, 1934년부터는 마피아와 흉악범들을 감금하는 악명 높은 교도소로 이용됐다.

아이러니컬하게도 현재는 끔찍한 감옥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관광 명소로 거듭났으며, 짜릿한 ‘감옥 체험’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알카트라즈느 션 코넬리와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더 락(The Rock)’ 이라는 영화로 더욱 유명세를 탔는데, 실제로 이 감옥에서 탈출에 성공한 죄수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니 이곳을 둘러보다 보면 오싹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박물관
샌프란시스코는 서부를 대표하는 문화의 도시인 만큼 세계적인 수준의 박물관이 즐비하다.

샌프란시스코 북서쪽에 위치한 명예의 전당(Legion of Honor)은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술관으로 알려졌으며, 기원전 2,500년부터 현대에 이르는 회화 3,000점, 장서 2,000권을 소장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랜드 마크인 드 영 박물관(De Young Museum)은 미국뿐만 아니라 오세아니아와 아프리카의 미술 작품을 소장한 곳이다.

이밖에도 이종문 암벡스(Ambex) 벤처그룹 회장의 이름이 걸려있는 아시안 아트 뮤지엄(Asian Art Museum),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예술의 메카,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 MOMA), 예르바 부에나 아트 센터(yerba Buena art center) 등이 가 볼만 하다.


■ 먹거리·엔터테인먼트

■피셔맨즈 워프
피셔맨즈 워프(Fisherman’s Wharf)의 피어 39를 빼놓고는 샌프란시스코의 먹거리 체험이 불가능하다. 제퍼슨 스트릿(Jefferson St.)과 타일러 스트릿(Taylor St.)의 교차점 부근에 있는 커다란 게 마크(crab Mark)가 피셔맨즈 워프의 상징. ‘어부의 부두’라는 이 이름은 19세기 후반에 제노바와 시실리 출신의 어부들이 이 지역에 들어와 어업을 시작하면서 붙여졌다고 한다.

피셔맨스 워프에는 수많은 쇼핑 센터가 밀집해 있으며 이 지역의 명물인 게를 판매하는 노점이나 해산물 레스토랑도 많아 미식가들을 즐겁게 한다. 또한 거리에는 길거리 악사들의 공연 및 로컬 아티스트들의 전시회도 펼쳐져 일년 내내 축제 분위기가 넘친다.

■피어 39
각종 레스토랑과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즐비, 연간 1,500만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피어 39(Pier 39)가 특히 유명하다. 시큼한 맛의 사워브레드안에 담겨있는 따끈한 크램차우더는 이곳을 찾았다면 반드시 맛 봐야 하는 별미. 피셔맨스 워프 맨 끝에는 2층으로 된 배가 떠 있는데 바로 국립 해양 박물관(Maritime Museum)으로, 맞은편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라델리 초컬릿 제조공장이 있었던 기라델리 스퀘어(Ghiradelli Square)가 자리잡고 있어, 여행 선물로 초컬릿을 사기 위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홍지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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