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평식의 ‘세계일주 길잡이’ - ‘섬들의 천국’ 남태평양
▶ 빙하·화산·밀림 속 원주민들의 삶 그대로
뉴질랜드는 화산, 온천, 초원, 빙하 등 다양한 대자연의 면면을 보여준다. 단 두 마 리의 안내견이 1,000마리가 넘는 양떼를 인도하는 양몰이쇼도 즐길 수 있다.
수많은 섬들로 이루어진 남태평양은 섬들의 천국이자 여행객을 위한 낙원이다. 333개 섬을 가진 피지는 섬 하나에 리조트 하나씩 만드는 독특한 전략으로 자신만의 휴양지를 즐기도록 해준다.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다가올 때면 더 각광받는 관광지가 있다. 적도를 기준으로 남쪽을 일컫는 남태평양 지역이다. 북반구의 겨울이 남반구에서는 여름에 해당하기에 해마다 10월부터 5월까지가 남태평양 관광에 최고 성수기다.
올해도 11월 즈음 남태평양에 가고 싶다는 문의가 벌써부터 줄을 잇고 있다.
남태평양은 섬들의 천국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인 호주를 비롯해서 뉴질랜드, 마셜, 피지, 마이크로네시아, 키리바시, 나우루, 파푸아뉴기니, 솔로몬, 통가, 사모아 등등 크고 작은 섬들이 수없이 흩어져 있다. 이들 섬은 모두 저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쾌적한 기후환경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수준높은 휴양시설을 개발한 덕분에 세계 최고의 휴양지로 이름을 드높이고 있다. 그래서 ‘남태평양 = 휴양지’이라는 공식이 자연스러울 뿐 아니라 ‘낙원’을 상징하는 모든 단어들이 이 곳에 어울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태평양의 최고 강점은 개발에 물들지 않은 원시 그대로의 청정자연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순수하고 아름다운 자연이 흔하게 존재한다. 여기에 현대 문명이 적절하게 접목돼 여유있는 휴양과 어드벤처를 동시에 즐길 수 있기에 에코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아주투어가 준비한 남태평양 투어는 뉴질랜드, 피지, 호주 등 세 나라를 방문한다. 뉴질랜드는 세계의 모든 자연을 한 곳에 축소해 놓은 듯 다양한 자연을 보유한 곳으로 눈길닿는 곳 어디나 여행 명소다. 활동을 잠시 멈춘 화산, 열대 식물들 가득한 우림, 1만 피트 고봉들이 연속되는 산맥 너머 나타나는 눈부신 빙하, 크루즈를 타고 들어가면 끝없이 펼쳐지는 피요르드 지형, 에머랄드 빛 호숫가에 자리 잡은 작은 마을들의 모습은 그 자체가 동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피지는 사랑하는 이를 위해 섬 하나를 통채로 전세 내서 자신만의 파라다이스를 만드는 게 가능한 곳이다. 333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피지는 섬 하나에 리조트 하나씩을 만드는 독특한 전략으로 남들의 시선에 방해받지 않고 자신만의 휴식을 즐기려는 세계인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호주는 여행자들이 기대하지 못했던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다른 곳에는 없고 오직 호주에서만 볼수 있는 신기한 야생동물과 광활한 자연은 물론, 세계 3대 미항으로 꼽히는 시드니항 등 현대문명까지 모두 누릴 수 있다.
남태평양의 햇살을 만끽하며 원주민 고유의 순수하고 소박한 문화, 그리고 세계 그 어디에서도 즐길 수 없는 청정자연과 볼거리들을 즐기다보면 여행객들이 초등학생처럼 동심으로 돌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오랜만에 여행에 나선 노부부는 마치 신혼여행을 온 것처럼 설레고 들뜬다는 얘기를 자주 한다. LA지역보다 날짜는 하루 빠르지만 시차가 거의 없어서 한결 편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올해 가을에는 ‘낙원의 또다른 이름’남태평양에서 젊음과 열정과 활력을 되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피지
피지는 날짜변경선 서쪽에 위치하기에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나라다. 비티레부, 바누아 레부, 타베우니 등을 비롯해 모두 333개의 섬들로 이뤄져 있다. 호주, 뉴질랜드, 폴리네시아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여서 ‘남태평양의 십자로’라고 불린다.
수도인 수바는 해양교통의 중심지라 원양어선들의 쉼터이고, 서쪽 난디는 국제공항이 있는 피지의 관문도시로서 모든 교통이 출발하는 곳이자 휴양지로 이름이 높다. 피지는 열대 해양성 기후를 보인다. 계절에 따른 온도 차이가 크지 않아 1년 내내 스노클링 등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께 완벽하고 고급스런 리조트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특히 하나의 섬에 하나의 리조트만 조성함으로써 섬 전체를 혼자 즐기는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세계적인 난초정원(Garden ofSleeping Giant), 아름다운 바다 휴식처 ‘퍼스트 랜딩(First Landing)’ , 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산호빛 바다와 그 속을 누비는 다양한 생물의 생생한 모습을 즐기는 해양 스포츠의천국 ‘사우스 씨 아일랜드(South SeaIsland)’가 가장 유명하다.
■뉴질랜드
뉴질랜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순수함이다. 뉴질랜드관광청이 ‘100% PURE New Zealand’란 기치를 내걸고 ‘대자연속에서 인간이 즐길 수 있는 모든 즐거움이 가득하고 대자연의 모든 아름다움을 갖춘 곳’이라 자신 있게 내세울만큼 천혜의 자연과 때묻지 않은 순수함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 나라이다.
뉴질랜드는 두 개의 큰 섬인 북섬, 남섬 그리고 수많은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북섬과 남섬은 비슷한듯 다른 매력을 자랑하는데, 북섬은 한가로운 해변과 식민지의 잔재가 남은 영국풍 도시들, 원주민인 마오리족 문화가 어우러진 독특한 색채를가지고 있는 반면 남섬은 광활한 설원과 빙하가 펼쳐진 지극히 야생적인 자연을 가지고 있다.
북섬은 화산지형인 뉴질랜드의 독특한 자연과 세련된 도시, 액티비티를 모두 즐길 수 있다. 휴양도시 로토루아에서는 온천욕으로 피곤을 녹이고, 땅 속의 지열을 이용해 고기를 요리하는 마오리 고유의 ‘항이디너’와전통쇼를 즐길 수 있다. 세계 8대 불가사의의 하나로 평가받는 반딧불 천국지대 ‘와이토모 동굴’은 밤하늘의 은하수를 동굴 내부에 뿌려놓은 듯한 환상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단 두마리의 안내견이 1,000마리가 넘는 어마어마한 양떼를 뒤에서 몰고가는 양몰이쇼와 양털깎이쇼도 놓칠 수 없는 장관이다.
남섬은 영화 ‘반지의 제왕’ 촬영지로 유명하며 오염되지 않은 대자연으로 유명하다. 특히 ‘남반구의 알프스’라 불리는 마운틴쿡은 에메랄드빛 호수를 곳곳에 품고 1만 피트가 넘는 고봉을 18개나 갖춘 웅장한 자태를 뽐낸다.
■ 호주
호주에는 문명과 원시가 교차한다. 열대 우림과 원시상태 그대로인 오지, 한 점의 그늘도 허락하지 않는 광활한 사막이 있는가 하면 바다를 따라 점점이 이어져 있는 크고 작은 도시에서는 최상급의 휴양시설을 만날 수 있다. 캥거루, 코알라, 오리너구리, 주머니쥐, 웜뱃 등 오직 호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신기한 야생동물들은 여행자들의 기대감을 넉넉히 채우고 남을 만큼의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세계에서 제일 작은 대륙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섬으로서, ‘뉴 사우스 웨일즈’, ‘ 빅토리아’, ‘ 퀸즈랜드’,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태즈메이니아’ 등 6개 주와 원주민 자치구역인 ‘노던 태리토리’, 연방 수도인 캔버라가 위치한 ‘오스트레일리아 캐피탈 태리토리’ 등 2개 자치구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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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평식<아주관광 대표> (213)388-4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