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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놀이 통해 아이들 창의력 자극”

2014-09-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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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사이드 리바이벌교육센터

▶ ‘뮤지컬 연기교실’ 문은교 연극치료사

“연극놀이 통해 아이들 창의력 자극”

베이사이드 리바이벌 교육센터에서 지난달 30일 열린 뮤지컬 연기교실 무료 공개수업에서 아이들과 전래놀이를 즐기고 있는 문은교(오른쪽) 연극치료사.

“아이들의 놀이 안에 자연스럽게 들어가 닫혀있던 감각을 활짝 열어 무한한 창의력을 자극하고 자기감정을 능동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자발적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바로 ‘연극놀이’ 수업의 목적”이라는 문은교 연극치료사.

문 치료사는 이달부터 퀸즈 베이사이드 소재 리바이벌 교육센터(Revival Education Center·215-23 42nd Ave.)에서 한인 유치원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연극놀이’ 프로그램과 노래와 율동을 접목시킨 ‘뮤지컬 연기교실’의 문을 연다.

세종대학교 대학원에서 연기전공 예술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극단 ‘날으는 자동차’, ‘선물’ 등에서 예술 감독을 지낸 문 치료사는 한국내 다수의 대학과 초·중·고등학교 및 뉴욕·뉴저지 일원에서 여러 해 동안 연극치료사로 활동하며 다양한 ‘놀이연극’ 프로그램을 연구·개발해왔다.


문 치료사는 "연극놀이라는 것은 이를테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같은 집단 놀이를 함께 즐기면서 술래에게는 ‘경찰’역을, 술래의 등을 노리는 아이들에게는 ‘도둑’의 역할을 부여해 아이들의 반응을 유심히 관찰한 뒤 자유스러운 분위기 안에서 적절한 상황을 연출해 주는 것"이라며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놀이 역시 하나의 사회화 과정임을 인식하게 되고 창의력, 상호간 친화력, 자존감, 표현력 등을 높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수업은 다양한 전래놀이를 함께 즐기는 형식을 기본으로 동요, 율동 등의 뮤지컬 요소가 가미되는 형태로 진행된다. 문 치료사는 앞서 치러진 두 번의 무료 오픈수업을 통해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이미 확인하기도 했다.

’제1기 클래스’는 올해 11월까지 ‘감각열기’를, 12월부터 내년 4월까지는 ‘역할부여’를 중점적으로 8개월 과정으로 교육한다. 3일부터 클래스는 시작됐지만 등록은 10월까지 가능하다. 과정을 끝마친 후에는 무대를 따로 마련해 ‘뮤지컬 발표회’도 갖는다.

문 치료사는 "과정을 마친 수강생들은 향후 ‘찾아가는 문화예술팀’ 일원으로 활동할 기회가 주어지며 연기에 관심이 높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감춰졌던 재능을 더욱 뽐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라며 한인사회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문의: 201-470-3500 <천지훈 기자> 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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