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원서 1,000장 넘었다
2014-08-27 (수) 12:00:00
▶ 피의자 둔갑 한인 대학생 구명
▶ 2차 심리검사에 제출
백인 학생에게 인종 차별과 폭행을 당했지만 오히려 피의자로 몰렸던 한인 대학생을 돕기 위한 탄원서가 1,000장을 돌파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회장 라정미·최윤희)는 지난 달 9일 베이사이드에 있는 라&김 로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억울하게 교도소에 갈 위기에 처한 한인대학생 이주광(19)군의 사연을 전하고 한인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호소한바<본보 7월 10일자 A3면>있다.
최윤희 회장은 26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뉴욕을 비롯한 필라델피아 지역사회에서 한인들의 자발적인 서명을 통해 탄원서 1,000여장이 모아졌다”고 밝혔다.이군에 대한 2차 심리는 25일 펜실베니아주 클린턴 카운티 법원에서 열렸으며 이군의 변호사는 한인들로부터 모아진 탄원서를 담당 검사에게 전달했다.
지난 달 검찰은 이군 측에 합의형식(Plea Bargain)으로 4~6개월의 실형을 제안한 상태이지만 현재 탄원서 제출을 통해 집행유예로의 감형과 봉사활동을 요청해놓은 상태이다. 이군은 검사의 감형 구형을 기다리기 위해 재판을 오는 12월로 연기한 상태이다.
펜실베니아 록헤이븐대학에 재학 중인 이군이 어처구니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된 것은 지난 4월13일 자정 무렵이다. 기숙사로 향하던 이군이 커플로 보이는 백인 남녀 학생이 다투는 현장을 지나다 남학생으로부터 ‘칭크(chink)‘라고 아시안을 비하하는 소리를 듣게 됐다. 이에 이군이 항의하기 위해 다가가자 백인 학생은 다짜고짜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렸고 이군도 방어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이군보다 더 심한 부상을 입은 백인 남학생이 이군을 인근 경찰에 신고했고, 이군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된 후 검찰에 기소 돼 보석금 5,000달러를 지불하고 일단 풀려났으나 실형을 받을 위기에 직면했다. <이경하 인턴기자> A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