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개업소 대부분은 하반기 주택 가격 상승을 점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낸 `새 경제팀 주택정책 이후 시장 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217개 부동산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업소의 30.9%는 하반기 매매가가 1~3%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3% 이상 오를 것으로 본 중개업소도 29.5%에 달했으며, 28.6%는 1% 미만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업소 10곳 중 9곳이 ‘집값 상승’을 예상한 셈이다.
반면에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본 중개업소는 11.2%에 그쳤다. 전세가의 경우 응답업소의 35%가 1% 미만, 30%는 1~3%대의 상승을 점쳤다.
보고서는 “올해 상반기 상승률(매매가 0.9%·전세가 2.1%)을 감안하면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다만, 이달부터 시행된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이후 거래가 늘어난 중개업소는 15.2%, 매매가가 올랐다고 답한 중개업소는 20.7%에 불과했다.
전체 응답업소의 84.3%는 거래에 변화가 없었다고 답했으며, 79.3%는 매매가에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