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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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추억 고스란히”

2014-08-2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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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우 박사, 수필집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 출간

퀸즈 플러싱에서 오랫동안 비뇨기과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는 정진우 박사가 최근 수필집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를 출간했다.

전문적으로 문학을 배우거나 글을 쓴 적은 없지만 어머니와 보냈던 어린 시절과 미국생활의 소소한 일상을 잔잔한 감동으로 풀어냈다. 정 박사는 "아버지 없이 나와 형제, 자매를 홀로 키우셨던 어머니는 내 인생의 전부와 같은 존재였다"며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생각하다가 어머니의 이야기를 책으로 남기고 싶어 글을 쓰게 됐다"고 출간 이유를 밝혔다.

정 박사는 환자를 돌보며 하루하루 바쁘게 사는 와중에도 틈틈이 시간을 내어 스마트폰에 써놓았던 이야기를 모아 책으로 묶었다. 그의 책에는 충남의 한 작은 시골에서 길쌈을 메며 자식들을 키운 어머니의 희생, 아픈 아들을 밤새 간호했던 어머니의 사랑, 미국에 사는 그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온 어머니와의 여행 등 60여년 평생 어머니와 지낸 정 박사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책 말미에는 나이가 들어 급격히 쇠약해진 정 박사의 어머니가 마지막 눈을 감는 순간까지 묘사돼있다.

정 박사는 "이 책은 내 개인적인 글을 모아 놓은 것이지만 이 책을 통해 독자들도 각자의 어머니를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어머니에게 감사를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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