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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하지 않지만 실속, 인종 다양성 등 장점

2014-08-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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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안 학생들이 주시해야 할 대학

▶ 케이스웨스턴 - 학생·교수비율 10대1, 의학·공학 강해, 에모리 - 과학·인문·경영 등 유명 다방면 우수

유명하지 않지만 실속, 인종 다양성 등 장점

한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대학 가운데도 경쟁력이 있고 실속 있는 대학들이 많다. 왼쪽부터 케이스 대학, 에모리 대학 캠퍼스 전경.

미국 대학 입시 경쟁이 점점 치열해 짐에 따라 미국 대학 입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 자녀를 가진 아시안 가족들은 참으로 다양하고 많은 것들에 대한 정보 사냥을 해야 한다.

미국 대학에 대한 정보들이 주위에 많은 듯 보여도(US News & World Report서부터 Lowen Pope’s Book Colleges that Change Lives(CTCL) 등), 아시안 문화와 잘 맞지 않는 자료들이 많으므로 정확하면서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는 것이 쉽지는 않다. 한 예로, CTCL에 열거된 44개의 학교 중 42개 학교가 아시안 학생 수가 8%에 미치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이런 대학들이 미국 학생들에게는 좋은 대학일 수도 있겠지만 아시안 학생들에게도 최선의 선택일지는 장담할 수 없는 노릇이다.

실제로 몇 해 전에 미국 탑 20 Liberal Arts 대학 안에 꼽히는 Grinnell College를 선택하여 입학한 아시안 학생이 첫 해에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다 자퇴를 하고 집으로 다시 돌아온 예가 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인종의 다양함이 없음이었다. 클래스에서나 기숙사에서 또는 식사를 하는 카페테리아에서까지 아시안에 대한 인종차별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 학생은 현재 Santa Clara University에 다니면서 행복한 대학생활을 하고 있다(물론 이 한 예가 Grinnell에서의 모든 아시안 학생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 위의 사례와 같은 경우들을 많이 보면서 플렉스는 아시안 학생들이 주시해 보아야 할 대학들이라는 주제로 새로운 시리즈를 시작해 보려 한다.

여기서 소개될 학교들은 훌륭한 수준의 학교임에도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대학들이며, 이 학교들을 선택한 기준들은 교수들과의 소통, 졸업 후 취업률, 등록금 보조 규정, 학생들의 만족도,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인종의 다양성이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제 소개될 대학교 리스트가 아직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대학교들에 대하여 아시안 가족들이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고 학생들에게 더 많은 선택이 있음을 알려주는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Case Western University

간략하게 소개 하자면 Case Western University는 대학과정 학생들에게 실제 과학의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는 학교이다. 의과와 공학과(특히 생물의학)는 수준 높은 연구기관을 바탕으로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들을 제공한다.

2014 US News & World Report’s에서 미국 전체 대학 중 37위에 선정되었으며 50 Best Value National Universities에서 27위에 선정된 Case Western University는 높은 교육 수준을 자랑함과 동시에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대학 중 하나이다.

‘Case’라 자주 불리는 이 대학의 장점 하나는 학생과 교수 비율이 10:1로 교육진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음이다. 특히 주목할 사항 중 하나는 School-wide Seminar Approach to General Education and Scholarship(SAGES)이라는 프로그램인데, 작문과 언어 의사소통 기술, 토론형식의 교육, 캡 스톤 수석 프로젝트 등에 참여시킴으로써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실전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프로젝트의 성격은 전공분야에 따라 정해지는데 개인 리서치, 그룹 디자인, 라이브 퍼포먼스 등이 있다.

공학, 의과가 특히 뛰어나긴 하지만, 다른 전공분야(특히 경제학)들도 골고루 모두 훌륭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우주항공, 전자, 기계, 컴퓨터 공학 등 공학계열이 특별히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


참고로, 최근 US News & World Report에서는 CASE 대학의 생체공학(Biomedical Engineering) 분야가 미국 전체에서 11위에 선정되었다.


- Emory University

Emory University는 중간 크기의 리서치 대학으로 Liberal-arts 성향을 많이 띠고 있고, 세계 곳곳에서 온 훌륭한 학생들이 많이 재학 중이다.

최근 US News & World Report에서 미국 전체 대학들 중 20위에 선정되었으며, 경제학, 생물학, 화학 프로그램 등이 가장 알려져 있고, 문과와 미대 계열들도 우수하다.

최근 세계적으로 가장 핫이슈로 떠올라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국인 감염환자를 수용하는 병원으로 매일 뉴스에 오르내리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의과대학과 연관된 바로 그 에모리 대학이다.

Emory 대학 과정 중 일반 교양과정에는 체육과 최소 한 가지 외국어를 선택해야 한다. 일반 교양과목들에 대한 이수조건이 까다로우므로 학생들로부터 불평이 있을 수 있으나, 학생들로 하여금 전공분야뿐만 아니라 다방면으로 교육시키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Emory에서는 훌륭한 수많은 전공을 공부할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Goizueta Business School의 B.B.A.(Bachelor of Business Administration)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 Business Week에 항상 10위 안에 들어 있고 University of Pennsylvania의 우수한 Wharton Business School와 나란히 경쟁을 하며 회계, 경제, 컨설팅, 마케팅 등을 공부한다.

Emory 대학 입학 경쟁이 심하지만 Business School은 더욱 경쟁이 심하다. 클래스 밖에서의 비즈니스에 관한 클럽활동 등을 적극 지원하고 해외 경험 등도 많이 장려하는 편이다.

Emory의 의예대 학생들은 주로 생물학이나 화학을 전공하게 되는데, 최신 시설과, 다양한 커리큘럼, 풍부한 연구 기회가 주어지고 근처에 위치한 Center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과 교류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Pre-Health Mentoring Office(PHMO)의 경험이 많은 자문팀과 대학생들이 멘토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 과정뿐만 아니라 의대 과정까지 도와주는 시스템이 있다.

Emory University에는 공대 과정은 없지만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와 연결이 된 5년 프로그램이 있다.


대니 변<플렉스 칼리지 프렙 대표>
213-455-8188(LA), (408)252-7742(북가주), socal@FlexCollegePre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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