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암살소재 영화 개봉 늦춰
2014-08-15 (금)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한 미국 코미디 영화 ‘더 인터뷰’(The Interview)의 개봉시기가 늦춰지고 주요장면이 편집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지만 고도의 흥행을 노린 계산된 포석이라는 풀이도 나온다.
14일 워싱턴 소식통들에 따르면 소니 영화사는 이 영화에 등장하는 김정은 제1위원장과 부친인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얼굴을 모두 지우는 컴퓨터 편집작업을 진행 중이다. 영화에는 북한 군인과 간부들이 김정은과 김정일의 얼굴이 담긴 배지를 달고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연예매체인 ‘퍼스트쇼잉닷넷’은 "북한으로서는 분명히 ‘신성모독’으로 느낄 것"이라며 "영화 제작자들은 북한과 또 하나의 ‘전쟁’을 일으키는 것을 바라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소니 영화사 측은 "북한의 군사위협 때문이 아니라 허가와 관련한 이슈"라며 "창의적으로 변화를 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A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