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의 전체 주택소유율은 약 65% 수준으로지난 20년 이래 가장 낮은 주택 소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주택 소유율이 피크에 이르렀던 2005년도의 69%에 비하면 약 4% 이상이 하락한 셈이다. 하락폭이 4%라고 하지만 주택숫자로는 500만채가 넘어 그 만큼 많은 숫자의 주택 오너들이 미국 금융위기 사태 이후에 차압 등으로 집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이들 중의 대부분은 전형적인 미국의 중산계층으로 이들이 삶의 보금자리인 집을 잃어버렸다는 것은 곧 미국 중산층의 붕괴를 의미하게 된다.
최근 한인 경제의 한 기둥을 담당하고 있는 자바시장의 의류업계가 최대 불황을 겪고 있고 타운 내의 식당 등의 스몰비스니스 업체들도 모두 경기가 너무 안좋다고 호소하고 있다. 미국 내 중산층 숫자의 대폭감소로 인한 소비력 감소가 점차 미국 경제의 구석구석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을 피부로 실감하고 있다.
중산층이 많이 없어지면서 미국도 이제는 이전과 전혀 다른 새로운 시스템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바로 20:80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이 앞으로 미국의모든 부분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경제학자들이 전망하고 있다.
상위층, 중산층, 하위층으로 나뉘는 3개의 시스템에서 상위층과 중하위층으로 나뉘는 2개의 시스템으로의 전환점에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시스템으로의 변화를 감지 못하고 이전 시스템을 고집한다면 경기가 아무리 활성화 되어도본인의 비즈니스는 늘 계속어렵게 될 수밖에 없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한인업소의 장기 불황 가운데는 아직도 종전과 동일한 스타일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것이 문제로 제시되고 있다. 이미 시장에서는 중산층이 많이 없어졌는데 많은 업소들이 아직도 중산층만을 상대로 이전과 같이 마케팅을 하고 있다는사실이다.
20:80의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에 대한 거부감은 비단 비즈니스 운영하는 사람들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전의 중산층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도 심리적으로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는점이다. 소비자 본인 자신은 여전히 중산층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실제는 그렇지 않은 현실을 받아 들이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냉혹한 현실은 상위 20%의 사람들은 이전보다 더 경제적인 윤택함을 누리고 있는데 반해 나머지 80%의 사람들은 휴가도 줄이고 일하는 시간을 더 늘려야 생존할 수 있는 어려운 시간들이 오고 있다는것이다. 이러한 면에서 중산층 몰락은 미국의 부의 재편성과 더불어 부의 편중화면에서 점차 후진국 모델을 닮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누구나 이 하위 80%에들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현재 타운 내 경기는 최악이라고 하지만 메인 스트림에서는 점차 좋아지고있다. 바로 이 좋아지고 있다는 사람들은 20:80의 새로운 시스템의 도래를 인식하고 슬기롭게 대처하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여겨진다.
지금 미국은 우리 한인들이이민 왔던 30~40년 전과는아주 판이한 모습을 보이고있다.
부동의 세계 1위에서 중국과 함께 그 권력(?)의 자리를 나누어야 하는 입장이 되어 있고 세계 곳곳을 감시하고 훈계하며 질서를 잡아가던 국제 경찰국장의 큰형의 역할도 지갑에 돈이없어서 점차 힘을 잃어나고있다. 이제는 밑에 동생들이 큰형의 권위를 무시하고대드는 일이 세계 곳곳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물이 한 곳에 계속 머물러 있으면 썩어서 폐수가 될수밖에 없다.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안일한 사고방식으로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에 살고 있다. 오랜 불경기로 몸을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어졌다. 시스템이 변했는데 계속해서 옛날 생각에 젖어있다면 결국 썩은 물이 될 수밖에 없다. 움직이고 뛰자.
그렇게 한다면 반드시 이 새롭게 개편된 세상에서도 승자로 남을 수 있을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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