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게서 배우는 지혜
2014-07-23 (수) 12:00:00
어린 시절에 향나무로 된 연필을 사서 연필을 깎을 때면 향나무 냄새가 유난히 신선하고도 좋아 기분이 상쾌해져서 그런 연필로 글쓰기를 즐겨 했다. 연필에서 나는 신선한 냄새가 푸른 숲 속으로 끌어 들이는 듯 느껴졌다.
자연에서도 나무란 참으로 유용하게 많은 용도로 쓰여지는 것 같다. 땅속에서 새싹이 돋아나고 비를 맞으며, 때로는 강한 바람 속에서도 살아남아 스스로 자라서 큰 나무가 되는 일생을 가졌다. 자연스런 순환의 과정을 거쳐 소멸되기도 하고 때로는 인간들에 의해 나무의 일생이 마무리 되는 것 같지만 연필, 종이 등으로 재생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과 공존하는 듯 싶다.
비를 피할 수 있는 집을 만들기 위한 목재로 다시 태어나기도 하고 하얀 종이로 거듭 나 글을 쓸 수 있도록 하기도 하며, 밥상이 되어 사람들에게 편리함, 아늑함을 주기도 한다. 뜨거운 여름 햇빛을 가려 주어 시원한 쉼터가 되기도 하고 여러 형태로 유익함을 주는 것이다. 나무가 내 뿜는 산소로 인해서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고 나무가 썩어서 오랜 세월이 흐른 후 석탄으로 변해 인간에게 연료를 공급해 주는 나무는 참으로 하나님이 인간에게 준 큰 선물인 듯 싶다.
나무의 생애에서 인간의 생애를 그려 본다. 비바람을 맞으며, 먼 길을 걸어가고 있는 우리는 과연 나무처럼 다른 사람들을 얼마만큼 배려하며 살고 있는지, 자연 앞에서는 고개를 들 수가 없다. 나무란 그 자리에서 평생 살면서 남을 탓하지도 않고 시기하지도 않으며 스스로 강하게 서 있으며 폭풍우 속에서도 허리가 굽어지는 것 같다가도 다시 일어서는 나무! 우리 인간도 이런 점을 배워 강한 인내심을 키운다면 우리가 처한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그것을 헤쳐 나갈 용기와 지혜가 생기지 않을 런지, 묵묵히 서 있는 저 고목(古木)에게 묻고 싶다. 나무처럼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강인한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