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에 나온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베이지북 리포트를 바탕으로 최근 두 달 동안의 미국 경제를 살펴보면 전반적 향상과 낙관으로 묘사된다. 지난 7월7일까지 수집된 자료에 의하면, 자동차 판매와 호텔분야가 가장 큰 발전을 보인 반면에 주택 부동산에 대한 수요는 기대치를 하회했다. 상업용 부동산 건축활동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거래가 확산되면서 스몰 샤핑몰들의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
고용상황 또한 점진적 향상을 보이기는 했으나 임금은 대체로 정체상황에 놓여 있고 기업들은 숙련된 기술직을 채우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FRB의 12개 지점 은행들은 물가상승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음식과 건축자재, 철강, 구리, 니켈과 같은 원자재 가격이 인플레이션 레벨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보고하는 지점들이 몇 개 있었다.
서부 지역을 담당하는 샌프란시스코 FRB 지점이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 경제도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임금과 물가가 안정적이고 비즈니스와 소비자 서비스 영역의 수요가 증가되었다. 가뭄으로 인해 과일과 채소, 육류 생산이 다소 감소된 점 외에는 산업생산도 전반적으로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의 물가는 음식가격이 오른 것 외에는 다소 안정적이었으나 유틸리티 회사들은 조만간 내추럴 개스와 전기요금이 빠르게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봤다. 건축공업 원자재 가격은 지속된 상승세를 보였다.
가주의 임금은 2~3% 수준의 상승이 예상되어 대체로 안정세 분위기에 놓여 있으나 숙련된 기술자들의 부족현상으로 고임금 분야의 임금 상승이 가속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잠재하고 있다. 또한 미니멈 임금이 오르게 되면 임금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가주 리테일 판매성장은 정체상황에 놓여 있었다. 저가 전자제품들이 잘 팔렸던 것에 비해 고가 상품들은 약세를 보였다. 의류 재고량은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온라인 오더가 강한 증가세를 보이는 바람에 전통적 몰 샤핑에 대한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
전국 추세와 발맞추어 가주 역시 자동차 판매량이 눈에 띈 증가를 보였다. 딜러들은 우량 신용자들에게 오퍼되는 좋은 조건의 대출에 힘입어 새 모델 차량이 잘 팔린 반면에 중고시장은 고전했던 것으로 집계되었다.
가주 경제에서 한 몫을 담당하고 있는 분야인 하이텍 산업은 여전히 선전분투 중에 있다. 그 중에서도 스몰 비즈니스에서부터 대기업까지 모두 투자를 확장하고 있는 데이터 클라우드와 시큐리티 분야의 성장세가 가시적이었다.
레저산업도 안정적 성장을 보였으나 식당분야가 겪는 저조함은 지속적이었다고 한다.
설비투자 분야에서는 전자부품, 항공, 바이오텍 분야가 가동률 증가를 보였다. 재생 에너지 분야 또한 가동률 증가를 보이고는 있으나 아직도 이 분야의 가동률은 잠재력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가주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이긴 했으나 주택시장은 올해 초에 비해 성장률이 둔화되었다. 고가주택을 제외하면 주택시장은 전반적으로 가격 상승률과 판매 증가량이 지난해에 비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 부동산 공실률은 건물 용도에 따라 다른 상황을 보였는데 가장 위축된 분야는 샤핑몰이었다. 상업 부동산 건축은 샌프란시스코와 남가주 지역에서 가장 활발했던 것으로 보고되었다.
가주 대출시장도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상업 부동산 건축과 주택융자에 대한 수요는 증가된 반면에 재융자 시장은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아직도 은행들의 추격 대상자들은 초부유층과 벤처 캐피털, 그리고 대기업들이었다.
www.GyungJ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