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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음악 배우려는 열정에 벅찬 감동”

2014-07-1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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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공연예술센터 초청

▶ 전통예술 강의 국악인 3인 본보방문

“우리 음악 배우려는 열정에 벅찬 감동”

뉴요커들에게 국악을 전파하는 무료 웍샵에 강사로 초청된 한국의 젊은 국악인 전성원(오른쪽부터), 김태형, 최민정씨가 16일 박수연 한국공연예술센터 대표와 본보를 방문했다.

한국의 젊은 국악인들이 뉴요커들에게 국악을 전파하고 있다.
한국공연예술센터(대표 박수연)는 이달 14일부터 18일까지 뉴욕 일원의 타인종과 한인 2세를 대상으로 한국 전통예술 무료 웍샵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4회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특별히 국립국악원이 주최한 ‘온나라 국악 경연대회’에서 수상한 젊은 국악인 최민정(판소리), 김태형(피리), 전성원(대금)씨가 강사로 초빙됐다. 이중 김태형씨는 대회 10개 부문 1등 수상자 가운데 최고인 대상을 차지한 인물이다.

대금을 가르치는 전성원씨는 "오히려 한국에서는 가요나 팝 등 대중음악에 대한 관심이 더 많은데 미국에서 한국의 전통음악에 관심을 갖고 배우러 오는 것을 보니 국악인으로서 벅찬 감동을 느꼈다"며 "대금과 국악을 처음 접하는 이들의 실력은 비록 서툴지만 배우는 열정만큼은 연주자 못지않다"고 전했다.


최민정씨는 수강생들에게 판소리와 함께 노랫말이 담고 있는 이야기와 한국의 정서를 함께 설명해 이해를 돕고 있다. 그는 "어려운 한자들이 많아 가사를 따라 부르는데 어려워하지만 판소리의 독특한 창법을 배우는 것을 즐거워한다"며 "열심히 따라하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국립국악원과 손잡고 올해 처음으로 한국 국악인을 초빙한 한국공연예술센터의 박수연 대표는 "젊은 국악인들이 가르치는 수업이라 생동감 있고 분위기도 훨씬 좋아졌다"며 "내년부터는 더 많은 국악인들을 초빙해 수업뿐만 아니라 초청 국악인들이 연주와 노래도 선보일 수 있는 공연 무대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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