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각국 정상들“월드컵으로 민심 잡는다”

2014-07-06 (일)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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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기 고조되며 정치적으로 활용

“월드컵 보다 더 큰 호재는 없다”세계 축구인의 잔치 월드컵의 열기가 고조되면서 각국 정상들은 이를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4일 브라질과 8강전을 벌였던 콜롬비아의 후안 산토스 대통령은 이날 오후를 ‘시민의 오후’로 정하며 휴일로 선포, 국민은 물론, 공무원들의 경기 시청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사상 첫 8강 진출에 환호하는 민심을 잡으려는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이번 월드컵이 자신에게는 정치적 기반을 강화하는 효자가 되고 있다. 브라질이 4강까지 진출하면서 그동을 맥을 못추던 지지율이 반등하면서 40% 가까이 상승, 10월 대선에서 재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이다.


16강에 오르며 선전한 알제리의 압델말렉 셀랄 총리는 지난 2일 귀국하는 대표팀을 공항까지 직접 나가 마중하는 모습을 연출했고, 농구광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미국과 독일과의 월드컵 경기를 단체로 시청하며 월드컵 열기에 가세하기도 했다.

이밖에 호세 무이카 우루과이 대통령은 상대를 무는 엽기적인 반칙으로 징계를 받은 수아레스를 두둔하며 “FIFA는 창부의 늙은 자식들의 소굴”이라는 거친 표현으로 여론에 편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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