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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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 리딩 Part II

2014-06-3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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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지 오 칼럼

여름방학 동안 학생들이 책을 읽지 않으면 실력이 뒤떨어지게(backslide) 된다는 연구가 나와 있습니다. Summer reading은 반드시 학생들이 직접 선택한(self-selected), 재미있는 리딩(enjoyable reading)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우리 교육자들은 강조합니다.

즉 재미로 읽는 pleasure reading이 영어 읽기 실력을 높이는 것입니다. Summer reading을 많이 하면 할수록 평소 읽기 실력이 향상됩니다. 자유롭게 직접 자신이 원해서 읽으면(free voluntary reading) 읽기 성적이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리서치에 의하면 여름에 5주 반 이상 리딩을 한 학생들이 그 다음 학년도에 어휘력(vocabulary) 및 독해력(reading comprehension)에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리딩 스코어가 올라간 것보다는 학생들이 읽기를 좋아하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책이 많은 환경에서 책을 쉽게 접할수록(access to books) 학생들이 책을 많이 읽게 됩니다. 책을 읽기 싫어하는 학생들도 주위에 책들이 많으면 책읽기를 좋아하는 학생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summer reading camp나 ‘book flood’를 통해 학생들이 읽는 시간을 많이 갖도록 권장합니다.


근처의 도서관에 가서 자녀들이 직접 선택한 책들을 많이 일는 시간을 자녀들에게 마련해 주십시오. 다양한 장르의 책들, 잡지, 신문들도 읽도록 자녀들을 유도하세요. 지겨운 일반적인 book report는 강요하지 말고 대신 읽은 책 내용을 친구나 형제와 토론하도록 해보세요. 여러 스몰 그룹의 학생들이 똑같은 책을 똑같이 읽고 함께 토론하고 느낀 점을 같이 써보는 것(reading log)이 더 의미가 있습니다.

부모나 혹은 다른 어른과 읽은 내용을 conferencing하여 reading log를 써볼 수 있습니다. 교사나 부모는 summer reading을 자녀들에게 긍정적으로 독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녀가 스스로 선택한 좋아하는 책을 읽게 하고, 집이나 도서관에 책이 많이 있는 환경을 접하도록 만들어주고, 리딩 자체에 대해 자녀가 긍정적인 태도(positiveattitude toward reading)를 가지도록 격려하고, 자녀가 책을 읽는 재미를 발견하고, 리딩 자체를 좋아하도록(love of reading) 그래서 리딩에 푹 빠지도록(hooked on reading) 자녀가 자신감 있고 능숙한 독서가가 되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 점은 학생들이 그저 많이 읽게 하는 것보다는 읽은 내용에 대해 생각해 보고, 그 내용에 호기심을 가지고, 책 내용을 친구들과 토론해 보고, 독서를 즐기고 중요시 여기도록 도와주는 일입니다.

즉 학생들이 읽은 책의 내용에 대해 비판적(critical) 판단력으로, 곰곰이 되새겨 숙고해 보며(reflective) 그 느낌을 자신 있게 글로 써보아야 됩니다. 자신이 읽는 책의 저자에 대한 연구(research)도 해 보고 저자의 의도(author’s intent)에 대해서도 글로 써 보도록 권장하세요.

1. Tell what happened from the point of view of a minor character. (주인공이 아닌 등장인물의 견해와 입장에서 이 스토리를 말해보세요.)

2. Construct a time line (using the flow map) showing the important events in your story. (이 스토리의 중요한 사건들을 보여주는 타임라인을 만들어보세요.) 대부분의 학생들이 알고 있는 thinking maps의 ‘flow map’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교육상담 문의 drsuzie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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