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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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의 선율...최고의 감동

2014-06-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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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니스트 조이스 양, 7월2~3일 뉴욕 필 서머 클래식 콘서트 협연

▶ ‘라흐마니노프, 차이코프스키와 친구들’ 주제 깊이있는 연주 선사

피아니스트 조이스 양(한국명 양희원)이 내달 링컨센터 애버리 피셔홀에서 브람웰 토비가 지휘하는 뉴욕 필하모닉의 서머 클래식 콘서트에서 한층 깊이 있는 연주를 들려준다.

‘라흐마니노프, 차이코프스키와 친구들’을 주제로 7월2일과 3일 펼쳐지는 이번 콘서트에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뉴욕 필과 협연한다.

19세 때인 2005년 세계 5대 콩쿠르 중 하나로 ‘피아노 올림픽’으로 불리는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은메달을 비롯, 베스트 실내악 연주상, 베스트 신작 연주장을 수상하며 ‘세계 피아노계의 신데델라’로 떠올랐던 조이스 양.


이어 성장가도를 달리며 2006년 11월 거장 로린 마젤이 지휘하는 뉴욕 필과의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가진 뒤 2007년 7월 ‘최고의 소리와 테크닉’을 보여줘 뉴욕타임스로부터 극찬을 받았던 뉴욕 필과의 협연, 이어지는 2007년과 2008년 서머 클래식 콘서트 등 뉴욕 필과 연달아 협연하며 그 이름을 각인시켰다.

줄리어드 음대 재학시절, 1976년부터 세계 수준의 독주자로 성장하는 미국의 젊은 유망주들에게 주는 클래식 최고 권위의 상 중 하나인 애버리 피셔 커리어 상(2010), 줄리어드 음대 피아노과 출신의 최고 연주자에게 주는 상인 윌리엄 페첵상(2011) 등 주요 상을 휩쓸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서 입지를 굳건히 했다.

서울에서 출생, 1997년 도미해 줄리어드 예비학교 재학중인 13세때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그린필드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뉴욕 필하모닉을 비롯 LA필하모닉, BBC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시카고심포니,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볼티모어 심포니, 휴스턴 심포니 등과 협연했으며, 링컨센터,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워싱턴 케네디센터, 시카고 심포니홀 등지에서 리사이틀을 열었다.

2012년에는 링컨센터 모스틀리 모차르트 축제에서 세계적인 현악 앙상블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과도 협연했다. 애비(Avie) 레코드와 ‘콜라주’와 ‘와일드 드림’(Wild Dream) 등 2개의 음반도 냈다.

한편 뉴욕 필의 이번 서머클래식 콘서트에서 연주될 곡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1번’외에도 쇼스타코비치의 관현악곡 ‘축전 서곡’(Festive Ouverture)과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Vocalise), 무소르그스키의 ‘민둥산의 하룻밤’(Night on Bald Mountain),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중 ‘꽃의
왈츠‘와 ‘슬라브 행진곡’ 등이다.

▲일정: 7월2~3일 오후 7시30분
▲장소: 링컨센터 애버리 피셔홀 10 Lincoln Center Plaza
▲티켓: $47.50~$67.50, 212-875-5656, www.nyphil.org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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