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도밍고 콩쿠르’ 10년만에 LA서 열린다

2014-06-16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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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25일~30일 세계적 오페라성악 경연 `오페랄리아’

▶ 1천여명의 신청자 중 17개국서 40명 추려 이중 한인도 둘 포함, 도밍고가 지휘하는 파이널 갈라 콘서트는 일반인 티켓구입 가능

‘도밍고 콩쿠르’로 불리는 세계적인 오페라성악경연대회 ‘오페랄리아’(Pl?cido Domingo’sOperalia)가 오는 8월25~30일 LA 오페라 주최로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온에서 개최된다.

오페랄리아가 LA에서 열리기는 2004년 이후 10년만으로, 8월30일 오후 7시에 열리는 결승 갈라 콘서트는 일반인도 티켓을 구입해 관람할 수 있다. 이 콘서트에서는 도밍고가 지휘하는 LA 오페라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10명의 결승진출자들이 최고의 기량을 다해 노래하게 된다.

올해 제22회 오페랄리아 출전자들은 1,000여명의 신청자들 중 17개국에서 40명이 선정됐으며 이중에는 2명의 한인 소프라노 최정원(29)과 박소영(28)이 포함돼있다.


오페랄리아는 1993년 플라시도 도밍고가 창설한 국제성악 콩쿠르로, 지난 20여년 동안 전세계에서 재능있는 젊은 성악가들을 발굴, 국제무대에 데뷔시켰다.

현재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각광받는 가수들의 대다수가 오페랄리아 입상자 출신으로, 한국인으로는 베이스 윤광철이 첫 대회에서 입상했고, 1995년 소프라노 김성은, 2004년 테너 김우경, 2007년 바리톤 양태중이 각각 1등을 차지한 바 있다. 이외에도 테너 이재식 김재형 배재철, 바리톤 강형규, 베이스 임재준 등이 오페랄리아 출신이며 작년여름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열린 2013 오페랄리아에서는 현 LA 오페라의 영아티스트 프로그램 단원인 소프라노 장혜지가 자르주엘라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대회는 25일과 26일 예선을 거친 20명의 후보가 27일 준결승전에 나가게 되고, 이중 10명만이 30일 갈라 파이널 콘서트에 출전하게 된다. 심사위원들은 전세계 유수 오페라하우스의 디렉터급 주요인사 14명으로 구성됐다. 시카고 리릭, 메트로폴리탄, 몬테카를로, 로열 오페라하우스, 퀘벡 오페라, 테아트로 레알 마드리드, 바바리안 스테이트 오페라 등에서 날아올 예정.

티켓은 9~114달러. (213)972-8001
www.LAOpera.org/Operalia, www.OperaliaCompetition.org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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