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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 준비만큼 중요한 방학 중 학자금 계획

2014-06-1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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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처드 명

대학 진학에 따른 입학사정과 대학선정 및 등록과정에서 가장 큰 화두는 역시 학자금이다. 여름방학은 모자란 학업을 보충하여 12학년에 진학하는 자녀들이 가을학기에 입학원서 제출과 에세이 준비에 심적 부담이 매우 큰 시기이다.

물론, SAT와 ACT 점수를 올리기 위해서는 더욱 노력해야 하겠지만, 항상 그렇듯이 여름방학 기간을 어떻게 전략적으로 잘 활용해야 대학 진학에도 좋은 결과를 미치고, 치열한 대입 경쟁에서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이에 따른 효율적인 준비는 어떻게 할 수 있으며 대학에 진학해도 무사히 잘 졸업할 수 있기 위해서는 재정보조를 잘 받아야 하는 것도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무조건 좋은 대학을 나와야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자녀가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따라서, 방학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자녀의 성공 여부도 달라지므로 여름방학을 사전준비와 계획으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방학이 대학 진학을 위한 재충전 기간으로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기 위해서 대학마다 입학사정 요소의 차이점부터 이해하고 준비를 시작해야 할 것이다. 미국 내 대학들은 모두 입학사정에 대해서 point system으로 1차 사정을 진행하게 되는데 이러한 point system을 계산하는 방식을 taxonomy라고 부른다.

문제점은 비록 원하는 대학에 합격해도 대학의 재정보조 지원이 부족해 결국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고도 등록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으므로 매우 신중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올해에도 이런 경우로 상담해 오는 학부모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인 것을 접하게 된다.

재정보조의 신청과 제출을 몰라서 당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재정보조 공식과 최적화 방법을 잘 모르고 대학마다 재정보조 지원 상황 등에 대해서 데이터가 없으므로 가정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도 결국 자녀가 원하는 대학에 등록시키지 못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참으로 이러한 경쟁상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것만이 전략이 되면 안 된다. 대학 진학을 준비해 나가는 과정에서 대학마다 정말로 원하는 taxonomy의 좋은 평점이 나올 수 있도록 입학사정 요소들을 잘 파악해 자녀들의 이력과 프로필을 만들어 나가며 application을 작성할 수 있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대입 준비를 위한 대학들을 우선적으로 선정하는데 되도록이면 재정보조 지원을 많이 해주는 대학들만 가려내 입시를 준비하는 방법이 1차 준비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차적으로 고려해야 할 부분은 현재의 가정 수입과 자산의 상태 등을 잘 점검해서 어떻게 하면 최대한으로 재정보조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를 측정해 보고 이에 대한 계획을 수립해 진행해야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상식적으로 연 수입이 20만달러가 넘는데도 2년 전부터 수입에 관한 모델을 잘 설계한 어느 사업체를 가진 학부모는 올해 사립대학으로부터 거의 4만달러 이상을 무상 보조받게 되었다. 이러한 사례처럼 여름방학은 현재 시점에서 재정상황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보고 잘 계획해서 재정보조에 대한 최적화 작업을 시작해 대학들을 선별한 후에 이들 대학에 대한 중점적인 입학사정요소에 초점을 맞춰 준비해야 할 것이다.

항상 계획은 위에서 아래로 세워나가고(top down 방식) 이에 대한 실천은 아래부터 위로(bottoms up 방식) 진행해 나가야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다. 바로 학자금 준비가 적자생존을 가늠할 수도 있으므로 이번 여름방학을 성공의 열쇠가 될 수 있도록 활용해 나가야 할 것이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colle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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