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다애의 작품.

김의자의 작품.

샌퍼난도 밸리에 ‘프록시 플레이스’(Proxy Place) 갤러리가 새로 문을 연다.

개관전으로 6월20일부터 7월11일까지 박다애, 오미화, 김의자의 작품을 선보이는 프록시 플레이스 갤러리는 한국과 미국에서 작가 겸 전시기획자로 활동해 온 오미화씨가 관장으로 LA와 한국, 그리고 국제 네트웍을 잇는 공간으로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오미화 관장은 “밸리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어 갤러리를 오픈했다”고 말하고 여러 문화단체와의 협력으로 전시회뿐 아니라 미술 특강, 다도 특강 등 다양한 클래스를 통해 지역 예술문화를 선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 관장은 UCLA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홍익대 대학원 석사를 마쳤으며 LA에서 민화를 가르치기도 했다.

3,000스케어피트 규모의 널찍한 공간을 갖춘 프록시 플레이스 갤러리는 공모전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국적에 관계없이 참신한 작가를 선정하여 발굴 지원하는 한편 비평가 혹은 큐레이터의 추천과 작업실 방문, 다른 갤러리의 전시나 행사, 미술대학의 오픈 스튜디오 등을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방식으로 작가를 발굴할 예정이다.

개관전 전시작가 박다애는 다양한 표면에 반응하는 액체 안료에 집중하며 차분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끌어내는 미니멀적 표현의 작품들을, 오미화는 한국 전통민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모란 그림을 현대적 색감과 구성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김의자는 뉴욕이라는 낯선 땅에 사는 작가의 눈에 비친 새로운 경험과 소소한 이야기를 담은 드로잉 작품들을 소개한다.

오프닝 리셉션은 21일 오후 6시.

갤러리 주소 19860 Plummer St. Chatsworth, CA 91311, (818)585-5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