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 월드컵 D-Day ‘여기는 브라질’

2014-06-11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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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인의 축구 잔치 시작

▶ 64년만의 개최 열기 점화

한국대표팀 브라질 도착
군경 시내 곳곳 삼엄한 경비
각국 관광객·취재진 몰려
경기장 공사 늑장 결국 미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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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울루-김상목 특파원>

D-Day. 전 세계인의 축구잔치 2014 브라질 월드컵의 개막이 오늘 드디어 화려안 막을 올린다. 이날 오후 12시 30분부터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아레나의 이타케로 축구전용 경기장에서 브라질과 크로아티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한국팀을 포함한 32개 팀이 7월 13일까지 한달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한국 대표팀도 11일 마이애미를 떠나 이구아수에 도착해 교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대표팀은 17일 열릴 러시아전에 대비한 훈련을 시작한다.


브라질은 개막식을 앞두고 개막식과 개막전이 열릴 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는 안전 확보를 위한 삼엄한 경비 속에 개막전 준비 마무리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특히 개막전 장소인 코린치앙스 아레나의 이타케로 월드컵 경기장 주변은 10일 개막식 준비로 분주한 모습 속에 전 세계 취재진이 사전 취재를 위해 몰려들면서 활력이 넘쳤다.

그동안 전철 파업과 월드컵 반대시위 등으로 몸살을 앓은 상파울루 시내는 이날부터 메트로 전철 운행이 부분적으로 재개되면서 시내의 극심한 교통체증이 점차 해소되는 양상을 보이는 등 월드컵을 맞을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상파울루 시내에서 코린치앙스 경기장을 잇는 메트로 레드라인 열차도 이날 오후부터 운행을 재개해 월드컵 경기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점차 늘고 있다. 월드컵 경기장으로 신축된 이타케로 축구전용 경기장에는 이날 오후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취재진과 관광객들이 몰려 붐비는 모습을 보였다.

이타케로 경기장 주변에는 수백여명의 군인들과 경찰이 배치돼 삼엄한 경비를 서고 있었고, 개방된 2개 게이트에서는 경비원들의 까다로운 보안검색이 실시됐다.

브라질 국기와 얼굴 페인팅을 하고 경기장을 찾은 브라질 축구팬들은 “64년 만에 브라질서 개최되는 월드컵의 우승은 당연히 브라질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이타케로 경기장 정문에서 만난 온라인 업체 ‘봉바모프락시마’의 다니엘라 시리노는 “개막식 티켓을 구입하지 못해 미리 이타케로 경기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상파울루 다운타운에 위치한 상파울루 중앙 문화원에는 개막전 입장권을 온라인으로 예매한 세계 각국에서 온 축구팬들과 관광객들이 길게 줄을 서 예매한 입장권을 받아가는 모습도 보였다.


전 세계 각국에서 온 취재진들의 취재경쟁도 불이 붙어 개막전을 앞두고 이타케로 경기장 취재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개막식을 이틀 앞둔 10일 오후까지도 이타케로 경기장은 개막식 준비와 함께 크고 작은 마무리 공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었다.

브라질 월드컵 조직위원회와 FIFA는 이타케로 경기장 공사가 끝내 마무리되지 않자 안전문제를 고려해 12일 개막식에는 수용인원 6만8,000여명보다 훨씬 적은 6만1,000명만을 입장시키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개막전 당일 치안문제에 대한 우려도 말끔히 가신 상태는 아니다. 파업과 월드컵 반대시위가 다소 진정된 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상파울루 치안당국은 여전히 긴장을 늦추지 않은채 시내 곳곳에 경찰과 군 병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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