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입학이 날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에세이의 중요성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명문 사립대 입시요강과 비슷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UC버클리 도서관.
지난주의 사립대학 입학사정에 관한 세미나 내용에 이어 오늘은 지난 5월17일 전 UC버클리 입학사정관이었던 Rachel Ann Hagen을 초청, 진행했던 바뀌어진 UC 입학 동향에 대한 세미나에서 다루어진 내용들을 지상 중계해 보도록 하겠다. 사립대학은 물론 공립대학들도 그 입학사정의 경향이나 유형에 있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각 주의 재정상황, 문화적 변화, 교육계가 추구하는 점들이 반영될 수밖에 없으며 상대적으로 해당하는 변화가 적용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해마다 그러하듯 전반적으로 UC대학 입학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심해졌고 2013 UC 대학입시의 지원자 수가 많이 늘어나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총 10만5,824명의 지원자가 몰린 UCLA는 미국 역사상 단일대학 대비 최다 지원자수를 기록하였다. 사실 UC어바인을 제외한 모든 UC 대학들은 올해 낮은 입학률을 인정했다. 다시 말하면 UC에 합격하기가 그 어느 때보다 힘들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어려운 입학 환경에서 UC 대학들은 입학과정 자체에 극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제까지 공립학교는 사립학교에 비해서 수치로 나타날 수 있는 아카데믹에 기반을 둔 입학 프로파일을 선호했다. GPA와 test score를 통해서 입학사정이 이루어졌으며 이러한 사항의 높은 점수들을 가지고 입학이 보장되는 양상을 보여주었던 것이 지금까지의 공립, 특히 UC의 입학사정 방식이었다.
그러나 자격을 갖춘 지원자의 증가로 UC 대학들은 입학생 선정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학교 성적과 test score는 입학생 선발에 더 이상 큰 차별화 요소가 아니게 된 것이다. 상위권 UC 대학들의 입학사정관은 완벽한 성적과 높은 SAT 점수만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다고 말한다.
이제 공부, 즉 아카데믹 부분은 입학자격을 갖추기 위한 최소한의 요건에 불구한 것이 현실이 되었다. 이러한 최근의 UC 입학사정의 변화는 사립대학의 입학사정과 많은 부분이 유사해진 점을 주목해야 한다.
1. 입학 에세이
과거에 학생들은 사립대학 지원의 경우 에세이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써야 한다고 알고 있었으나 UC 에세이는 입학사정 과정에서 아주 정형화된 사소한 것으로 취급해 온 것이 사실이다.
기실 많은 전문가들이 알고 있기에도 UC 대부분의 에세이는 입학사정관들에게 읽히지도 않았었다. 그러나 이제 UC조차도 입학과정에서 에세이의 중요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했음을 알아야 한다-UC버클리는 SAT와 석차(class rank)보다도 에세이를 더 중요하게 본다.
-UCLA는 SAT와 에세이를 비슷한 비중으로 중요하게 보고 석차(class rank)보다는 에세이를 더 중요하게 본다.
-UCSD도 SAT와 에세이를 비슷한 비중의 중요도로 보고 석차(class rank)보다는 에세이를 더 중요하게 본다.
-UCI는 에세이와 SAT, 석차(class rank)를 같은 비중과 중요도로 본다.
에세이가 UC 입학사정 과정에서도 매우 중요한 것으로 바뀌었다. 이전에는 일정한 공식에 따라 에세이를 평가하거나 컴퓨터를 이용해서 에세이를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의 입학 에세이는 최소한 다른 두 명의 사정관이 읽고 입학사정관들의 토론에 의해서 평가된다(사립학교에서 흔히 있는 사정관 회의를 통한 공식적인 투표의 형식을 취하지는 않는다).
2. 내신성적 평가
내신성적은 단순한 숫자일 뿐이다. 입학사정관은 단지 학업 결과에서 보여지는 우수한 학생을 뽑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할 수 있는 가장 도전적인 학과목을 해내는 학생들을 찾고 있다. 높은 학업 성적을 내기 위해 쉬운 학업과정을 선택하는 학생들을 원하지 않는다.
또한 UC 입학을 위해서는 10~11학년의 내신성적만 필요하지만 이제는 12학년의 과목선택 과정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그러므로 12학년 때 쉬운 과목은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 탑 UC에 합격한 몇몇 학생들이 12학년 때 잘못된 과목의 선택으로 합격이 취소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3. 과외활동
사립대학과 마찬가지로 UC 역시 뛰어나고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는 학생들을 찾고 있다.
과외활동은 학생의 내신성적, 과목선택, 에세이 모두에서 상호 연관성을 가져야 한다. 학생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색깔의 큰 그림 안에서 일관성 혹은 연관성을 보여주어야 하는 것이다. 특별한 전공을 선택하는 학생은 관련된 과외활동을 함으로써 본인의 흥미를 보여주는 것이 좋다UC 역시 과외활동 목록을 통해서 학생의 인간 됨됨이를 알고자 한다. 자신이 결심한 바를 계속해서 밀고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UC는 자신의 관심을 자주 바꾸고 과외활동 또한 자주 바꾸는 학생을 원치 않는다. 리더십의 역할도 아주 중요하다.
4. 추천서
원래 UC는 추천서를 요구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립대학에서는 지원자들의 특성을 알기 위해 오랫동안 추천서를 요구해 왔다. 새로 바뀐 UC 입학에서는 첫 번째 리뷰에서는 요구하지 않지만 나중에 합격수준의 경계선에 서 있는 학생들을 선별하기 위해서는 요구할 수도 있다.
이러한 학생들은 추가로 에세이를 제출하거나 입학사정 초기에 그들의 원서에 기록한 사항에 대한 증거로써 제출하기를 요구 받을 것이다. 지속적이고 전격적인 이러한 변화는 이미 최근의 합격 결과로도 확인된 바 있다.
대니 변<플렉스 칼리지 프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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