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재외한인 백의의 천사 한자리에

2014-06-08 (일)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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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술대회 통해 간호사의 현재와 미래 논의

▶ 강사들 "임상 간호사 수요 늘어날 것" 강조

전 세계에서 ‘백의의 천사’로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한인 간호사들이 북가주에서 ‘제2회 재외한인간호사회 학술대회’를 갖고 간호사라는 직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샌프란시스코 하얏트 리젠시 공항 호텔에서 개최된 이번 재외한인간호사회 주최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가 열린 가운데 전 세계에서 온 200여명의 한인 간호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7일 학술대회에서 발표자로 참석한 모니카 권 간호사는 "오바마 케어 시행 이후 의료서비스 수요가 늘어나면서 많은 의사들이 전문의로 옮겨가 환자들을 종합적으로 진찰하는 1차 진료 의사가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며 "이에 따라 보통 의사가 하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도록 훈련된 임상 간호사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간호사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한 선 존스 간호사도 "보통 미국에서 간호사라고 하면 병원에서 굳은 일을 도맡아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며 "하지만 많은 훈련과 교육을 받은 임상 간호사들은 의사로부터 독립적으로 자유롭게 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한인간호재단 이사장이면서 시카고 일리노이 대학 간호대학 명예 학장으로 재직 중인 김미자 교수는 "많은 한인 간호사들이 좋은 대학에서 간호학을 가르치고 활약하는 덕분에 한인 간호사들의 미래는 밝다"며 "자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간호인들은 이전에 한인 간호사들이 닦아 놓은 길을 발판 삼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샌 리앤드로에서 올 세이츠 양로원에서 일하고 있는 박덕희 간호사는 "지난해부터 학술대회에 참가해 왔는데 한인 간호사들간에 네트워킹을 형성하는 데 좋은 기회인 것 같다"며 "간호사들이 도전할 수 있는 분야가 많아 현재 안주하지 않고 더 발전하고 싶어하는 젊은 간호사들에게는 값진 시간이 될 것"이이라고 말했다.

한편 6일 환영만찬회에서 한동만 SF총영사는 "1960년대부터 낯선 땅에서 흘린 한인 간호사들의 눈물과 땀은 대한민국의 근대화 과정에 큰 힘이 됐다"며 "50년간 재외 한인 간호사들이 이룬 빛나는 업적은 재외동포사회의 위상을 높이고 우리 모두의 긍지를 뒷받침해주었다"는 축사를 전했다.

<이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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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샌프란시스코 하얏트 리젠시 공항 호텔에서 열린 제 2회 재외한인간호사회 학술대회에서 김미자 교수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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