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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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세이빙 홈(그린 홈)

2014-06-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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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숙 뉴스타부동산 부사장

지난해 전미 부동산 협회(NAR)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주택 구매자들의 3분의1이 주택을 고르는데 있어서 주택의 에너지 절약 기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있다. 그래서 에너지 절약 기능이 많은 새집들을 선호한다. 유틸리티 비용을 당장 줄일 수 있는데다 전기, 물, 가스등의 비용이 앞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주택의 부가 가치도 높일 수있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이높은 주택을 선호하기도 한다. 그래서 요즘 소위 말하는‘그린 홈’ (Green Home), 즉에너지 절약 기능을 갖춘 주택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건설회사들은 주택 시장 침체 돌파구로써 에너지 절약 기능을 탑재한 주택을 활용하고 있다.


주택 소비자들 사이에서 에너지 절약 주택의 선호도가높고 친환경이라는 회사 이미지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2000년대 말부터 대형 건설사들이친환경 에너지 절약 주택 건설을 대폭 늘리고 적극적으로 마케팅하고 있다.

가장 쉽게 떠오르는 것은태양 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해내는 ‘솔라 패널’이다. 남가주는 항상 햇빛이강렬한 탓에 솔라패널을 이용하면 전기세를 거의 내지않을 수 있다.

현재 연방정부에서는 솔라 패널을 설치하면 택스 크레딧을, 로컬 정부 또는 유틸리티 회사에서는 리베이트를 준다. 설치 비용도 비교적 저렴하다. 초기 솔라 패널은 너무 비싸고 설치비용도 많이 들었는데 점점 솔라 패널 시장이 커져 규모의 시장이 되다보니 기술의발달과 함께 가격이 수년전보다 많이 내려갔다.

한편 솔라 패널이 설치되어 있는 집을 구입할 때는솔라 패널을 설치할 때 돈을 주고 구입했는지 아니면다운페이먼트를 하거나 또는 노 다운으로 구입(즉 리스)를 했는지 알아봐야 한다. 왜냐하면 리스일 경우에는 바이어(새 주인)이 매달리스 페이먼트를 내게 되므로 전기 절약에 큰 도움을받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솔라 패널 설치비용은동네마다 다르고 주택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그리고 퍼밋도 받아야 하므로 어느 시에 있느냐에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미리 알아보고 구매와 설치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Home Owner Association이있는 곳에는 미리 꼭 HOA에문의를 해서 지붕에 솔라 패널을 설치 할 수 있는지 여부를 미리 알아봐야 한다.

솔라 패널 시장 초창기인2000년 초반에는 이 문제로주택 소유주와 HOA간 소송이 많이 일어났었다. 요즘은솔라 패널 보급이 늘어나고정부에서도 권장을 해서 많은 HOA 들이 룰을 바꾸기시작해서 솔라 패널 설치를허락해 주고 있는 추세이지만 그래도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

에너지를 아끼는 또 다른방법은 순간 온수기를 사용하는 것이다. 기존의 워터히터는 큰 물통에 항상 어느 정도 물을 따뜻하게 데워놓는다. 즉 더운 물을 쓰던 안 쓰던 어느 정도 물의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가스를 계속해 쓴다. 그래서 요즘은 물통이 따로 없는 순간 온수기를 설치가 늘고 있다. 물통이 없는 순간 온수기는 초기 설치비가 많이 들지만 장기적으로는 개스비를 아낄 수 있다.


에너지를 절약하는 가장일반적인 방법은 이중창, 인슐레이션(방음, 방온)을 잘하는 것이다. 특히 산위에 있는 집들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겨울에 찬바람이 앞문을 통해 많이 들어오는데, 홈디포 등에서 10-20달러짜리바람막이 전열재를 사서 문틈을 막으면 에너지를 많이절약할 수 있다. 또 에너지절약 LED나 전구를 사용하거나 에너지 스타를 받은 주방기구를 쓰면 에너지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 그리고 쓰지않는 전구, 플러그만 빼도 일년에 100달러는 족히 아낄 수있다고 한다. 생활 습관을 통해 집에서 에너지를 줄일 수있으므로 간단한 것부터 실천하는 것이 좋다.

에너지 절약형 주택, 즉 그린홈은 앞으로도 바이어의주택 선택의 고려요소가 될것이다. 간단한 것부터 에너지를 줄이는 것을 설치하고 생활습관을 통해 에너지를 줄여 지구도 살리고 우리네 지갑에서 돈이 새 나가지 않도록 하자.


(661)313-0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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