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춤 한류’ 뉴요커 사로잡는다

2014-05-21 (수)
크게 작게

▶ 더 바디 무용단. 세컨드네이처 댄스 컴퍼니. 윤푸름 프로젝트 그룹

▶ 내달 20일 무브먼트 아트 센터 공연

‘춤 한류’ 뉴요커 사로잡는다

더 바디 무용단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무용가 이윤경, 류석훈의 ‘더 바디 무용단’, 뛰어난 연출력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김성한의 ‘세컨드네이처 댄스 컴퍼니’, 여성 안무가의 대표주자 윤푸름의 ‘윤푸름 프로젝트 그룹’이 내달 현대무용의 본고장인 뉴욕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신애예술기획의 ‘춤한류를 이끄는 현대무용가 시리즈’ 일환으로 6월20일 오후 8시 맨하탄 무브먼트 아트 센터 무대에 오른다. 공연 작품은 ‘아리랑 블루스’(더 바디 무용단), ‘이방인’ ( The Stranger, 세컨드네이처), ‘조용한 전쟁’(Silent War, 윤푸름 프로젝트 그룹)이다.

춤 한류를 이끄는 현대무용가 시리즈는 그 해의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우수한 작품을 선정하여, 서양권(북미, 유럽 등지)의 국가, 도시의 극장에서 소개, 한국 문화 컨텐츠의 뛰어난 면모를 국제시장에 알리고, 한국 현대무용의 오늘, 현재를 현지에 소개하는 국제교류를 기반으로 하는 해외진출 기획공연이다.


지난 2012년 ‘뉴욕 춤 한류를 이끄는 현대무용가 시리즈Ⅰ’는 한국화와 춤의 만남이라는 테마로 성료 된 바 있으며, 지난 2013년 ‘뉴욕 춤 한류를 이끄는 현대무용가 시리즈 Ⅱ’에서는 라이브 음악과 춤의 만남이라는 테마로 장르의 융 복합 공연을 시도했다.

이번 2014 ‘뉴욕 춤 한류를 이끄는 현대무용가 시리즈 Ⅲ’는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안무가 이윤경(공동안무 류석훈)과 윤푸름, 연극적인 요소로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김성한, 이 3개 무용단을 통해 현대무용이 가질 수 있는 대중성, 다양성의 부족함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신 개념 공연을 추구한다.

이윤경, 류석훈의 ‘더 바디 무용단‘(The Body Dance Company)은 무용, 연극, 미술 등 다양한 예술분야에서 활동하던 인재들이 모여 만든 전문 무용단으로 무용은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무너뜨리는 창의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며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해마다 꾸준히 신작을 발표하며 수준 높은 테크닉과 탄탄한 안무, 연출력을 과시하며 그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현대무용가 이윤경과 류석훈이 예술감독과 대표 역할을 담당하며 단체를 이끌고 있다.

세컨드네이처 댄스컴퍼니의 안무가 김성한은 1994년 유럽의 자유로운 현대무용에 매료되어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치열한 오디션을 통해 장-프랑수와 뒤브르 무용단, 아리엘 무용단, 부르노 자깡 무용단에서 활동한 대한민국 최초로 유럽에 진출한 한국 남성 무용수 이다.

윤푸름 프로젝트 그룹을 이끄는 윤푸름의 춤은 한국 춤과 현대 춤의 풍취를 동시에 느끼게 해주는 호흡과 움직임의 유기적인 합일을 보여준다. 그 속에서 섬세하면서도 현명한 균형은 그녀만의 독특한 내음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일 수 있다. 더 나아가서, 윤푸름은 외부의 것을 받아들여 꾸미기보다 내면으로부터 우러나오는 모습을 형상화하는 작업을 펼쳐간다. 이러한 춤은 화려함보다 진솔함으로 다가오며, 잠잠함 속에 열정을 담아낸다.
▲장소 : Manhattan Movement Arts Center(MMAC) 248 W 60th St, New York, 917-593-2581, www.idc-sinae.com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