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4%. 1978년 이후 대학 교재비 인상폭이다.
칼리지 보드에 따르면 대학생들은 매년 평균 1,200달러를 교재비로 사용한다고 한다. 이는 4년제 주립대학 등록금의 1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대학 교재비가 부풀려진 데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교재시장이 거대 출판사들에 의해 장악되고 있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된다. 이는 K~12 교과서 시장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빅3’로 불리는 피어슨(Pearson), 맥그로힐(Mc Graw-Hill), 휴튼 미플린 하코트(Houghton Mifflin Harcourt) 및 몇개의 거대 출판사에 의해 교재시장이 독점되고 있다.
또 하나의 이유는 대학 교재에 대해 학생에게 선택권이 없다는 점이다. 해당과목 교수가 교재를 정하면 꼭 사야 한다. 교재비가 계속 올라도 학생들은 어쩔 수 없이 사야 한다.
대학 교재비를 줄이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제시해 본다.
▲캠퍼스 북스토어에서 사지 말라.
캠퍼스 북스토어는 매우 편리하다. 하지만 매우 비싼 것이 사실이다. 교수님이 직접 프린트한 패킷 등은 북스토어에서 사야 하겠지만, 교과서는 다른 곳에서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새 교과서를 구입하지 말라.
책에는 유통기한이 없다. 담당교수가 개정판을 꼭 구입해야 한다고 하지 않는 이상 중고 책을 사라고 권하고 싶다. 책의 ISBN을 확인한 후 아마존이나 반스앤노블, book.ly, half.com 등을 통해 중고 책을 사도록 한다.
▲교과서를 대여하라.
교과서를 소장하며 보고 또 보는 일은 거의 없다. 따라서 구입 대신 대여가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http://www.businessinsider.com/7-sites-you-should-bookmark-to-save-on-college-textbooks-2013-8?op=1#!IR2RX)에서는 교과서를 대여, 혹은 교환하는 7개의 사이트를 기술하고 있다.
▲교과서 가격을 비교하라.
컴퓨터나 자동차 등을 구매할 때는 이곳저곳의 가격을 비교하면서, 교과서 구입은 그냥 하고 있는가? 교과서도 꼼꼼하게 가격을 비교 후 구매하라. www.slugbooks.com나 www.bigwords.com 등 교과서의 가격을 비교해 주는 사이트는 도움을 준다.
▲디지털 북을 이용하라.
인터넷의 혜택으로 온라인상에서도 교과서를 이용할 수 있다. 영문학 과목을 듣는다면 www.gutenberg.org를 통해 무료로 다양한 고전작품을 접할 수 있다. 그 외의 과목을 위해서는 5개의 교과서 회사들이 만든 www.coursesmart.com 등을 통해 기존 교과서에 비해 저렴한 e-book을 구할 수 있다.
▲도서관을 이용하라.
많은 대학 도서관은 학교에서 사용되는 교과서를 소장하고 있다. 기타 시립도서관, 카운티도서관에도 교과서를 대출해 주는 곳이 있다. 따라서 도서관에 해당 교과서가 있는지 확인해 보라. 만약 있다면 서둘러야 할 것이다. 이러한 책들은 금세 대출되기 때문이다.
▲수강이 끝난 과목의 책을 빌리거나 교환해서 보라.
지난 학기에 해당과목을 수강한 학생들은 사용한 교과서를 빌려주거나 저렴하게 판매, 또한 교환하기 원한다. 학교 캠퍼스의 게시판이나 Craiglist.com 등을 통해 교과서를 저렴하게 구입 또는 판매해 보자. 캠퍼스 안의 북스토어에 교과서를 다시 파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 거의 헐값에 책을 구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 교과서 구입에도 꼼꼼한 시장조사를 통해 많은 비용을 줄일 수 있음을 기억하며, 위의 방법들을 이용해 교재비 구입에 필요 이상의 지출을 막을 수 있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