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한인회 등 뉴욕일원 50개 한인단체, NYT 광고 비난 성명서
민승기 뉴욕한인회장이 단체장들과 함께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뉴욕한인회를 비롯한 뉴욕일원 50개 한인단체가 ‘세월호 참사’에 대한 박근혜 정부의 대처를 비판하는 뉴욕타임스 광고에 강한 우려를 나타내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15일 뉴욕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발표한 성명서에서 “국가가 재난의 위기에 처해있고 이를 극복하는 상황에서 달려가 도움을 주지는 못할망정 세계인이 보는 미디어에 비방과 질책을 하는 것은 한인동포로서 올바른 처사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다수 동포들과 의견을 달리하는 일부 한인들의 의견은 존중한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현 정부를 비판하고 퇴진을 요구하면서 유료광고를 내는 건 대한민국에 혼란을 야기, 조국 발전에 저해가 된다”며 지금은 조국이 허물어지지 않도록 보호하고 지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번 성명서는 뉴욕한인회와 함께 퀸즈, 맨하탄, 롱아일랜드, 웨체스터 등 지역 한인회와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뉴욕한인청과협회 등 직능단체, 서울경기연합회, 호남향우회 등 향우단체, 해병전우회, 영관장교회 등 향군단체 등 총 50개 단체 명의로 작성됐다. 하지만 이들 단체는 이번 성명서 발표가 뉴욕타임스 광고 게재에 앞장선 미씨USA 등 일부 단체에 맞대응하는 것이 아니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한국 정부를 비판하는 행사가 계획돼 있어 한인사회는 당분간 잡음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6일에는 맨하탄에서 한국 정부를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18일에는 뉴욕, LA, 워싱턴DC, 댈러스, 시카고, 시애틀, 애틀랜타 등에서 동시집회가 있을 예정이다.<함지하 기자> A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