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무 상담
▶ 안 병 찬 <공인회계사 ABC 회계법인 대표>
미국 대통령은 세금을 얼마나 낼까?
최근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의 2013년 소득세 신고내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과 영부인 미셸 오바마 부부의 2013년 조정 총 소득은 48만1,098달러이다. 이 소득은 지난해에 비해 21% 줄어든 것이다. 세금은 연방 소득세가 9만8,169달러이고, 오바마 대통령 내외가 부담한 세율은 20.4%이다.
오바마 대통령 내외도 고소득자로서 개정세법에 따라 적용되는 투자 소득에 부과되는 추가세금도 내야 했다. 그러나 과세소득이 45만달러를 넘지 않아서 최고 세율이 적용되지는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의 소득세 신고서는 비교적 간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오바마 대통령의 공제내역 중에 기부금 내역을 살펴보면, 5만9,251달러를 자선단체에 기부했으며, 이는 지난해 기부금인 15만34달러의 3분의 1 정도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기부한 내역을 보면, 적십자에 4,000달러, 하와이 대학에 1,500달러, 딸이 다니고 있는 시드웰 프렌즈 스쿨에 5,000달러를 기부했다. 오바마 내외가 가장 많이 기부한 단체는 8,751달러를 기부한 피셔 하우스 파운데이션으로 재향군인 병원 인근에 있는 임시 거주지를 운영하는 단체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재임 중 가장 많은 소득을 보고한 해는 2009년이었다. 이 해에 오바마 대통령 내외가 신고한 소득은 무려 550만달러였고, 180만달러의 소득세를 납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저술한 서적의 판매가 저조해서 소득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소득세 신고서도 발표되었다. 조 바이든과 부인 질 바이든이 신고한 2013년도 소득세 신고서에 따르면, 총 조정된 소득이 40만7,009달러이고, 세금은 9만6,378달러를 납부해서 조 바이든 부부가 부담한 세율은 23.7%이다.
조 바이든 부부가 기부한 내역을 살펴보면, 자선 서비스 단체인 USO에 1만5,300달러, 그리고 윌밍턴에 있는 가톨릭 교구에 2,400달러를 기부했다. 세계를 이끄는 미국이라는 거대한 나라를 이끄는 대통령과 부대통령의 소득이 국가의 크기와 세계에 영향을 끼치는 것에 비교하면 커 보이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이것은 눈에 보이는 보고하는 소득이고, 그 외에 대통령으로서 부통령으로서 제공받는 많은 혜택은 이 소득에 비교할 것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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