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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지금’ 전 세계가 주목

2014-05-0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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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트웨이브 무용단 예술감독 김영순씨

‘영원한 지금’ 전 세계가 주목

내달 뱀에서 공연하는 화이트웨이브 무용단.

한국인 안무가 최초
브루클린 뱀 피셔극장서 내달19~22일 현대무용 공연

화이트웨이브 무용단 예술감독인 김영순 안무가가 한국인 안무가로는 최초로 브루클린의 뱀 피셔 극장에서 멀티미디어 현대 무용 작품 ‘영원한 지금’(Eternal NOW)을 내달 19일부터 22일까지 세계 초연한다.

뱀(Brooklyn Academy of Music, BAM)은 브루클린의 종합예술공연센터로서 150년 이상 실험적인 예술가와 함께 떠오르는 안무가들의 작품을 발굴, 소개해오고 있다.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피나 바우스, 로버트 윌슨, 필립 글라스, 루신다 차일드, 호페쉐 섹트어 컴퍼니, 윌리엄 포사이즈, 수잔 마샬 & 컴퍼니 등 떠오르는 예술가와 혁신적인 현대 거장들의 작품을 알리는 등 연극, 음악, 오페라,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품을 무대에 올려온 유명 멀티아트센터이다.

뱀 무대에 올려지는 작품들은 그 이름만으로도 전세계가 주목하고 인정한다는 것을 의미, 김영순 감독의 화이트 웨이브 무용단의 세계 초연 ‘영원한 지금’은 한국 공연 예술계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 작품은 감 감독이 2010년부터 작업해오던 ‘지금 여기에’(Here Now) 연작의 4번째 작품이자 완결편이다. ‘아방가르드 음악의 선두주자, 마코 까벨라와 멀티 미디어 아티스트 케이트 프리어, 예일대학교 교수 제임스 레버레트가 드라마터그로 함께 하는 야심찬 협업작품이다.

경쾌한 움직임과 함께 연주되는 마코 카펠리의 라이브 음악 그리고 장면, 장면에서 유려하게 조합되는 비디오 이미지를 즉석 편집, 넓은 스크린 모니터에 라이브로 비추는 케이트 프리어의 영상, 라이브 영상과 중첩적인 이미지를 이루는 무용수들의 환상적인 춤이 어우러진다. 화이트웨이브 무용단의 무용수 9명은 지구의 본원적인 리듬감각과 인간정신 본질 사이에서 하나되는 춤사위를 연출한다.

특히 안무를 맡은 김 감독은 안무가이자 현대무용가, 교육자로서 뿐만 아니라 프로듀서로 덤보 무용축제, 웨이브 라이징 시리즈, 쿨 뉴욕 댄스 페스티발 등 3개 페스티발을 매년 문화의 중심, 뉴욕에서 개최해오고 있는 인물이다. ‘숯’(SSOOT)을 비롯, 한흑 화합을 기원하는 ‘단 하나의 하늘’ 한 대수의 곡에 맞춰 안무한 ‘소주힌진’, ‘무녀도’ 등 58개 작품을 안무, 제작했다.

공연 시간은 오후 7시30분(22일은 오후 3시와 오후 7시30분)이며 첫날인 19일에는 공연 후 기금모금 행사인 오프닝 나잇 갈라(티켓 150달러, 250달러)가 펼쳐진다. 20일에는 오후 2시 김 감독과 무용단이 이끄는 댄스 매스터 클래스, 공연 후 김영순 예술감독과 무용수들이 관객들과 만나는 Q&A가 진행된다.www.bam.org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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