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8년 부처님 오신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다민족 도시 뉴욕과 인류의 평화를 기원하는 대규모 연등축제가 4일 맨하탄 유니온스퀘어 팍에서 펼쳐졌다. 대한불교 조계종 미동부 해외특별교구(교구장 휘광스님)가 주최한 이날 국제봉축 법요식에는 한인 신도는 물론 중국, 일본, 인도, 스리랑카 등 200여명의 불자들이 참석했다. 스님들이 행사에 앞서 연등을 들어보이고 있다. <천지훈 기자>
한마음선원 불자들이 봉축 법요식을 마친 후 연등을 만들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있다.
오는 6일 불기 2558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부처님 탄생을 축하하는 봉축 법요식이 4일 뉴욕·뉴저지 일원 한인 사찰에서 일제히 거행됐다.
뉴욕 원각사와 뉴욕불광선원, 한마음선원, 원불교 뉴욕교당, 보리사 등 한인 사찰들에서는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삼귀의례와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불, 육법공양, 청법삼배, 발원문 봉독, 헌공 등의 순으로 봉축 법요식이 진행됐다.
저녁 무렵에는 세상의 어두움을 불법으로 밝히는 연등 점등식과 제등행렬, 천수경 등이 뉴욕·뉴저지 사찰들에서 이어지기도 했다. 일부 사찰에서는 봉축식이 끝난 후 부처님의 일대기 상영 및 염주 만들기, 참선 실수 등 다양한 불교문화 행사를 통해 부처님의 뜻을 되새기고 상생화합을 기원했다.
특히 한마음 선원과 불광선원 등은 어린이들과 타민족 불자들도 참석한 가운데 연등 만들기, 사찰음식 시연, 줌바댄스 등의 순서를 통해 인종과 연령을 초월, 부처님의 공덕을 기리고 불자들 간의 화합을 다졌다.<최희은 기자> A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