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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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출신 김형오 시인 시집 출간

2014-05-0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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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씨를 심는다는 것’

뉴욕의 김형오 시인이 가슴 따뜻한 정감어린 시어로 고향의 그리움을 절절이 담은 시집 ‘풀씨를 심는다는 것’(열림원 출판)을 펴냈다.

"안개 새벽부터 논배미가 시끄럽다 아내가 곁두리 이고 왔다 어 각시 배가 좀 불렀네 히히.. "(시 ‘서른 넷‘ 중). 오로지 한국어의 꿈과 정감으로 빚어진 시편들은 맨하탄 가까운 허드슨강 인근 마을에 사는 시인의 한글 사랑 냄새가 묻어난다. 시인은 허드슨 강변 마 30여년째 델라가게를 운영하며 오래 떠나온 고향, 모국어에 대한 비어 있는 마음을, 정선되진 않았지만 가슴 속에 파고드는 시어로 표현한 70여편의 시를 수록했다.

시인은 1943년 전북 순창에서 출생, 성균관대학과 미 아이오아대학에서 공부했다. ‘시문학’을 통해 등단했고 시집으로 2008년 첫 시집 ‘하늘에 섬이 떠서’가 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미주문인협회 회원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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