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 김준자, 롤모델 글 엮은 ‘나는 아메리카의 한국인…’ 출간
미주 한인 29인의 이야기가 실린 책 ‘나는 아메리카의 한국인입니다’(사진·도서출판 모시는 사람들)가 출간됐다.
‘커밍아웃 프롬 더 클로짓’ ‘하룻밤에 읽는 셰익스피어 전집’ 등을 쓴 작가 김준자씨가 엮은 책으로, ‘미국 한인사회의 주축이 된 멘토들의 자전 에세이’란 부제가 말해 주듯 오래 전 이민 와 미국 땅에 뿌리내린 성공적인 이민자들의 목소리를 모은 책이다.
본보 칼럼니스트인 영화평론가 박흥진씨를 비롯해 정원훈 행장,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 박재욱 불교대학 법사, 이유선 원로음악가, 서예가 고 김순욱 박사 등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올드타이머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6년 전 미국사회 각계각층의 은퇴자 롤모델들의 글을 모아 ‘한 세상 살다보니’를 펴냈던 김준자씨는 이번에는 한국의 격변기를 살아내고 미국으로 이주, 주류사회와 한인 커뮤니티에서 인정받는 코리안 아메리칸 롤모델들의 자전 에세이를 모아 출간하게 됐다고 말한다.
“소수민족으로서 언어와 문화의 장벽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전문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창의적인 예술활동에 몰입하고 제자 양성에 힘쓰며 한인 문화활동과 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한국인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 알리기에 시간과 재물을 아끼지 않은 분들의 진솔한 이야기들이다”라고 서문에 밝히고 있다.
그레이스 김(교육자) 박찬희(사회사업가) 양은식(정치학 교수) 박복수(시인ㆍ방송인) 김미겸(정신과 의사) 오유철(디자인플래너) 강정애(한미상담소 소장) 이성호(소설가) 지희선(수필가) 이경숙(광고회사) 박윤정(미술대학 교수) 유분자(소망소사이어티 이사장) 김상일(신학대학 교수) 전광우(생화학 교수) 로버트 정(외과 전문의) 조만연(수필가) 로저 사빌(영양학 강사) 최신정(정신과 의사ㆍ서각가ㆍ서예가) 베티 리슬리(의과대학 교수) 아더 막스(극작가) 김구자(화가) 조찬선(신학대학 교수)의 글이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