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자 극락왕생 발원
2014-04-29 (화)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위한 추모법회에서 신도들이 고인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며 헌향하고 있다.
뉴욕 불광선원(주지 휘광)에서는 4월27일 "세월호 생존자들을 위한 무사귀환 발원 기도과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위한 추모법회"를 개최했다.
200여명의 신도들이 참석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행사는 주지스님은 이번 참사에 대한 말씀과 희생자를 위한 발원문 그리고 천도재로 순으로 진행되었다.
주지스님과 신도들은 "아미타부처님이시여! 지금 이 순간에도 저 깊고 어두운 바다속에서 불안과 공포를 온몸으로 견디고 있을 세월호 아이들의 손을 잡아 주시옵소서. 애통해하고 오열하는 가족들의 심장을 어루만져 주시옵소서. 그들을 기다리며 울먹이는 친구들의 손을 잡아 주시옵소서. 이번 한국 진도앞바다에서의 참사는 우리 모두가 짊어져야 할 공업입니다. 이미 생을 마감하는 부모, 형제, 친구, 아이들이 밝은 세상에 태어나기를 다시 한번 간절히, 간절히 발원하고 발원하나이다." 라고 기도 발원을 하였다. 또한 천도재는 사부대중 신도들과 어린이, 청소년 불자들이 다 함께 참석하여 희생 영가를 위하여 "금강반야바라밀경" 전편 독송하며 극락왕생을 기도하였다.
이번 추모법회에 참석한 한 노보살님은 수많은 학생과 일반 탑승객 등 무고한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며 참담한 심정에 이내 눈시울을 적시며 "생때같은 자식들을 눈앞에서 보내는 부모 심정이 어떠할지 너무나 슬프고 안타깝다. 그렇지만 모두가 지혜롭고 슬기롭게 이 아픔을 잘 이겨 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부처님께 간절히 발원했다. 하루라도 빨리 구조에 힘을 실어 한 생명이라도 살렸으면 좋겠다"고 애타는 심정을 밝혔다.
한편, 불광선원에서는 5월6일 석탄일까지 부처님오신날 연들기도가 이어지며, 5월4일에는 봉축 법요식과 관불의식을 행할 예정이다. 문의 845-539-5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