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정규시즌 마지막 한 달
▶ 브람스 프로젝트 1~3일 마지막 여정, 프로코피에프·라벨 등 빛나는 협주곡, 성악가 서예리, 그린 엄브렐라 무대에
LA 필하모닉의 2013~14시즌이 앞으로 한달여 남았다. 6월 초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의 정규시즌이 끝나면 LA 필은 연주장을 할리웃보울로 옮겨 한여름의 열기를 식히고, 9월 말 디즈니홀로 돌아와 2014~15시즌을 새로 시작한다. 이번 시즌 마지막 남은 5월 한달 동안 구스타보 두다멜 음악감독이 지휘하는 LA 필하모닉 콘서트에는 엠마누엘 액스, 랑 랑, 조슈아 벨, 엘렌 그리모 등 클래식 음악계의 스타들이 총출연하고, 특별히 재독 성악가 서예리가 초청돼 디즈니 콘서트홀 무대에 데뷔한다. 놓치기 아까운 콘서트 정보를 소개한다.
▲액스의 브람스 프로젝트
(5월1~3일 오후 8시)
피아니스트 엠마누엘 액스(EmmanuelAx)가 지난 1월부터 요-요마, 안네 소피 폰 오토 등과 함께 펼쳐온 브람스 프로젝트의 마지막 여정으로, 두다멜 지휘로 브람스의 피아노 콘첼토 2번과 앤드류 노만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신곡(LA필 위촉)이 세계 초연된다.
프로그램에는 브람스의 대학 축전서곡도 포함돼 있다. 2일은 캐주얼 프라이데이 프로그램으로, 앤드류 노만 신곡 초연이 없다.
▲그린 엄브렐라
(5월6일 오후 8시)
LA 필의 현대음악 프로그램인 ‘초록 우산’(Green Umbrella) 시리즈의 마지막 공연으로, 한국의 소프라노 서예리가 출연한다. 지휘는 제프리 밀라르스키, 피아니스트 랄프 반 라트가 초청돼 해리슨 버트위슬(‘Three Settings of Celan’), 메시앙(‘Oiseaux Exotiques’), 매그너스 린드버그의 작품(‘Joy’)을 연주한다. 린드버그의 ‘조이’는 미서부 지역 초연.
▲랑 랑의 프로코피에프
(5월8~10일 오후 8시, 11일 오후 2시)
스타 피아니스트 랑 랑(Lang Lang)이 프로코피에프의 작열하는 피아노 콘첼토 3번을 두다멜 지휘로 협연한다.
두다멜과 LA 필은 또한 라벨의 ‘고귀하고 감상적인 왈츠’와 ‘라 발스’를 연주하고, 베네수엘라 작곡가인 폴 데스네의 라틴 리듬과 열정이 넘치는 ‘신포니아 부로크라티카 에드 아마코니카’를 들려준다.
▲조슈아 벨의 시벨리우스
(5월15일 오후 8시, 16일 오전 11시)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Joshua Bell)이 두다멜 지휘로 시벨리우스의 바이얼린 콘첼토를 연주한다. 다른 프로그램은 모차르트의 ‘요술피리’ 서곡과 심포니 36번 ‘린츠’.
▲오페라 ‘코지 판 투테’
(5월23·29일 오후 8시,25일·31일 오후 2시)
LA 필이 3년째 계속해 온 ‘모차르트/다폰테 3부작’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은 경쾌하고 신랄한 코미디 오페라 ‘코지 판 투테’(Cosi fan tutte). 최근 한국서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를 건축해 주목받고 있는 세계적인 여성 건축가 자하 하디드와 디자이너 후세인 샬라얀, 연출가 크리스토퍼 알덴이 디즈니홀을 거대한 오페라 무대로 꾸미는 특별한 공연이다.
▲엘렌 그리모의 라벨
(5월30일 오후 8시, 6월1일 오후 2시)
‘늑대를 사랑하는 미녀’ 피아니스트 엘렌 그리모(Helene Grimaud)가 두다멜 지휘로 라벨의 피아노 콘첼토를 협연한다. 모차르트의 심포니 36번 ‘린츠’와 ‘세레나타 노투르나’도 들을 수 있다.
티켓 문의 www.laphil.org, (323) 850-2000
Walt Disney Concert Hall111 S. Grand Ave. LA, CA 90012
<정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