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음악-현대음악 넘나드는 `카멜레온’ 소프라노 명성
2014-04-28 (월) 12:00:00
유럽을 주 무대로 활약하는 서예리는 고음악과 현대음악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작곡가의 의도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목소리에 담아내는 `카멜레온’ 소프라노로 유명하다. 정확한 음정과 투명하고도 풍부한 음색, 놀랍도록 정교한 비브라토와 발성의 탄력 등이 언론과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예원학교에서 피아니스트를 꿈꾸던 서예리는 2000년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독일로 유학, 4년간 베를린 국립음대에 다니면서 베를린 방송합창단 정단원으로 활동했다. 2004년 베를린 음대 졸업 후 스위스 바젤의 고음악전문 음악대학인 스콜라 칸토룸에 입학해 고음악을 공부했고, 라이프치히 음대 오페라과에서 단 한 명만 뽑는 마이스터 연주과정에 들어가 2010년 학업을 마쳤다. 독일을 중심으로 세계무대를 종횡무진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