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그림 배우며 음악과 한 잔의 차 함께…

2014-04-28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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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가 박경씨 타운에 아트 스튜디오 문열어

그림 배우며 음악과 한 잔의 차 함께…

박경씨의 유화작품.

음악을 들으면서 그림도 그리고 차도 마시고 대화도 나누며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꿈같은 소리라고?화가 박경씨가 그런 공간을 꿈꾸며 아트 스튜디오를 오픈했다. 한인타운 6가와 그래머시의 콘도를 깨끗하고 아늑한 화실로 꾸미고, 비슷한 감성을 가진 여성들이 모여 그림을 배울 수 있는 사랑방으로 만들었다. 젊은 사람이나 학생은 사절, 오직 중장년층 여성들만을 위한 곳이라고 한다.

“제 그림을 좋아하는 친구나 후배들이 전부터 그림 좀 가르쳐 달라고 했어요. 그때는 번거로워서 거절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즐겁고 보람 있는 일이 될 것 같아 스튜디오를 오픈하게 됐습니다. 주변에 보면 특별히 갈 데도 없고 할 일이 없어서 샤핑이나 다니면서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런 분들에게 갈 데가 있고, 그림을 취미로 즐길 수 있는 곳이 되기를 바랍니다”

늦은 나이에 대작을 그릴 것도 아니니 기초 데생 같은 거 하느라 애쓰지 않고, 그냥 앉으면 쉽게 완성해서 가져갈 수 있게끔 편하고 즐겁게 가르치겠다고 한다.


유화를 위주로 글래스 페인팅도 함께 할 예정. 일주일에 2회, 아침 10시부터 2시간씩 지도하고 수업료는 월 300달러다.

박경씨는 새와 꽃, 고래와 말, 엄마와 딸 등 따뜻하고 행복한 소재의 그림을 그녀만의 독특한 화풍으로 그리는 작가로, 한인타운에서 7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문의 (213)500-9738
주소 620 S. Gramercy Pl. #213 LA, CA 9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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