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구나 로드 초등교 합창단 돕기 자선음악회
▶ 5월5일 피아노 삼중주 등 지역 주민들에 선사
풀러튼 주민들을 위해 자선음악회를 여는 사람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윤재, 해롤드 설리반 교장, 앤드류 박, 박수정, 박성연, 클라우디아 두세트, 나탈리 닝.
따뜻하고 감성적인 앙상블로 사랑받는 박 트리오가 풀러튼 지역 학생들과 주민들을 위한 자선음악회에서 그들만의 조화와 섬세함이 빛나는 음악을 들려준다.
‘영감을 주는 음악’(Music that Inspires)이란 제목으로 5월5일 오후 7시 퍼스트 크리스천 교회에서 열리는 이 콘서트는 라구나 로드 초등학교(Laguna Road School)가 주최하는 행사로, 지역사회에 수준 높은 음악을 선사하면서 라구나 로드 학교의 합창단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형 박윤재(바이얼린)와 그의 아내 박수정(첼로), 동생 앤드류 박(피아노)으로 구성된 박 트리오는 이날 연주회에서 다양한 피아노 삼중주 곡들을 연주하고, 부부 피아니스트인 앤드류 박과 박성연의 피아노 듀엣 연주도 들려준다.
이 콘서트에는 라구나 로드 학교 합창단의 음악감독인 오르간 연주자 나탈리 닝(Natalie Ning)이 출연, 오르간 독주를 하고, 합창단 출신으로 올해 채프만대학 성악과에 입학하는 소프라노 클라우디아 두세트(Claudia Doucette)도 출연해 후배 단원들에게 멋진 본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 라구나 로드 학교 합창단도 찬조출연해 한곡을 선사한다.
해롤드 설리반(Harold Sullivan) 교장은 “이 학교의 개교 이후에 이렇게 큰 음악회를 주관해 본 적이 없다”고 흥분하면서 특히 “한인 학부모회의 파워와 교육열에 항상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박 트리오는 “오랜만에 오렌지카운티 주민들과 아름다운 음악을 나눌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하고 “5월5일은 씽꼬 데 마요이고 어린이 날이기도 하므로 온 가족이 함께 월요일 밤을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며 보낼 수 있기를 소원한다”고 덧붙였다.
모두 USC 출신으로 1997년 창단된 박트리오는 환상적인 코디네이션을 자랑하는 가족 앙상블로서 요 요마, 플라시도 도밍고, 아이작 스턴, 정명화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무대를 함께 했고 2006년 피아니스트 서혜경과 함께 라미라다 디어터에서 조인트 콘서트를 가진 바 있다. 멤버들 모두 남가주의 여러 대학에서 가르치고 있으며 MTNA, MTAC, SYMF 등 미서부지역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러브인뮤직 등 비영리단체의 음악감독 및 이사로서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날 콘서트를 위해 전 출연진은 재능을 기부하고, 퍼스트 크리스천 교회는 장소를 무료 제공하며, 수익금 전체는 합창단과 장학금을 위해 사용된다.
티켓: 성인 25달러, 학생 5달러.
문의: (714)447-7725, (323)810-3777(한국어), www.lrsc.co.nf
공연장: First Christian Church, 109 E. Wilshire Avenue, Fullerton.
<정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