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의 아파트 렌트비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부진한 아파트 건설 경기가 그 원인으로 지목됐다.
사우스 베이지역의 신규 일자리 증가 비율은 4.4%로 많은 사람들이 취업을 위해 이 곳으로 몰려들고 있지만 아파트 건설 비율은 이에 크게 못미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기 회복 이후 IT기업이 신규 인력 고용을 늘리고 있는 실정이지만 미주 전체 주택 건설 경기는 지난 2월까지 3달간 계속 떨어져 그 전과 비교해 11.2%나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조사업체 RealFact가 지난 1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베이지역의 1분기 평균 렌트비는 2,043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나 증가했다. 조사 대상으로는 스튜디오, 1∼3 베드룸 아파트, 타운하우스 으로 알려졌다.
베이지역 3대 도시 중 하나인 산호세의 경우 올해 1분기 평균 아파트 렌트비는 2,066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올랐으며, 오클랜드의 경우 2,187달러로 12.3% 증가, 샌프란시스코는 3,057달러로 9.5% 증가했다.
RealFact 는 “베이지역 경제의 강점은 많은 사람들이 새 직장을 위해 이곳으로 몰려든다는 것”이라고 말하고 “하지만 렌트비가 이대로 계속 오른다면 이곳에 직장을 위해 옮겨오는 경우도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IT기업 종사자들의 경우 지나치게 높은 렌트비 때문에 시애틀, 덴버, 텍사스 등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고, 교사, 소방관, 목수 등 중산층의 경우 베이지역에 살 수 있는 여력이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화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