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열병 옮기는 모기 또 발견돼
2014-04-17 (목) 12:00:00
▶ 멘로 파크, 올 들어 13번째
▶ 당국 “옮길 확률 낮지만 주의해야”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 지역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에 의한 출혈열인 황열병(Yellow fever)을 옮기는 모기가 16일 또 발견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산마테오 카운티 모기 및 질병매개체 예방관리국은 지난 1월22일 멘로 파크 소재 홀리 크로스 공원묘지에서 문제의 모기가 첫 발견된 이후 올 들어 같은 지역에서 총 13번째 모기가 발견됐다고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아르보 바이러스(arbovirus)로 일명 에데스 모기(Aedes Egypti)에 의해 전파된다. 이 모기들은 황열병외에 뎅기열, 고온을 동반하는 치쿤구니야 바이러스 병(뎅기열과 비슷) 등을 옮기다. 보건전문의들은 이 모기는 캘리포니아 토종은 아니지만 미국 내 남동부 시가지에서 종종 목격된다며 몸체 색깔은 검은색과 흰색으로 이루어져있고 크기는 4분의1인치로 매우 작다고 밝혔다. 또한 일반 모기들과 달리 낮 시간대에도 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마테오 카운티 공공보건국의 로빈 토우씨는 “하지만 현재까지 캘리포니아에서 에데스 모기에 의해 병원에 입원하거나 아픈 사람은 보고되지 않았다”며 “모기가 바이러스에 먼저 감염된 난 후 질병을 옮기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이 모기를 매개체로 질병을 옮길 확률은 낮다”고 말했다. 당국은 작년 여름에도 같은 지역에서 에데스 모기가 발견된 적이 있다며 지난 30여년을 통틀어 미국에서 문제의 모기에 의한 황열병 발병 사례는 9건이라고 밝혔다. 질병예방통제국에 따르면 이들 9건 모두 아프리카나 라틴 아메리카 지역을 다녀온 여행객이었고, 미국 내에서 모기에 물려 전염된 사례는 없었다.
통제국은 황열병 백신을 한번만 접종하면 평생 다시 접종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한편 방역 전문가들은 고여 있는 물이 있는지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이를 없애 모기들이 알을 낳을 수 있는 환경을 없애라고 당부했다.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