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에는 3,000개가 넘는 4년제 대학이 있다. 이 많은 학교 중 어느 곳에 지원할 지를 결정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모든 학교에 일일이 다 지원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말이다. 따라서 많은 대학 중에서 내가 지원하고 싶은 대학들을 추려내는 작업은 힘들지만 꼭 필요한 작업이 된다. ‘나만의 대학 리스트’를 만들기 위해 몇 가지 팁을 제안해 본다.
■어디에서부터 시작할 것인가?
▲원하는 것 써보기
대학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 대학의 어떤 면이 나에게 가장 중요한가? 리스트를 만들어보자. 예를 들어서 캠퍼스는 어떤 세팅이 좋고(도심, 외곽, 아니면 근교?), 학교의 규모는 어느 정도가 좋고(대형 강의? 소규모 그룹 클래스?), 집으로부터 거리는 어느 정도가 좋은지(부모 바로 옆? 혹은 멀리 떨어진 곳?) 등을 적어 보자.
▲필요한 것 써보기
전공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내가 생각하고 있는 분야를 특화해서 가르치는 학교가 있는지? 나와 내 가족은 대학 학비를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는지? 경쟁력 있는 지원자가 되려면 어느 정도의 학교 성적과 시험점수를 갖춰야 하는지? 등등을 생각해 보자.
▲검색도구
칼리지 보드의 칼리지 검색 엔진(https://bigfuture.collegeboard.org/college-search)을 사용, 위에서 정리한 리스트를 바탕으로 원하는 대학을 추려내는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그 다음은 어떻게?
▲칼리지 파일 만들기
노트나 파일 폴더 등을 사용하여 자신만의 메모를 갖춘 칼리지 파일을 만들면 여러 대학들을 비교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칼리지 웹사이트
어느 정도 리스트가 추려졌다면 해당 대학의 웹사이트를 방문한다. 웹사이트가 매우 경직되고 공식적인 느낌이 나는가? 아니면 매우 신선하고 재미있는 느낌이 나는가? 이 또한 학생들에게 주기 원하는 학교 측의 이미지라는 것을 기억하자. 이러한 웹사이트의 느낌을 넘어서 그 안의 정보 역시 꼼꼼하게 체크해야 할 것이다. 전공 및 각종 활동과 기숙사 및 거주 정보, 학비보조 프로그램 등도 살펴보자.
▲칼리지 페어
칼리지 페어를 통해 학교를 대표하는 사람과 얘기해 보는 것도 매우 유익하다. 지금까지 인터넷이나 그밖의 수동적인 매체를 통해 학교에 대해 알아 왔다면, 칼리지 페어를 통해서는 살아 있는 사람과 직접 해당 학교에 대해 얘기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캠퍼스 방문
실제로 대학 캠퍼스를 방문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을 것이다. 학교가 방학이 아닌 때를 이용해야 직접 학생들과 얘기해 볼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봄방학은 캠퍼스 방문에 아주 좋은 때임을 기억하자. 공식적인 투어를 예약하고 많은 질문을 하도록 하라. 지나가는 학생들에게 질문하는 것도 두려워하지 말라.
■나만의 리스트 만들기
▲안전한 학교(Safety Schools)
최종 리스트에 안전하게 합격 가능한 학교 2~3개 정도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 이 학교들은 나중에 다니게 되더라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그런 학교들이어야 한다. 나의 성적이 해당 학교 신입생들의 성적 평균보다 훨씬 위쪽에 있는 학교가 안전한 학교임을 기억하자.
▲적합한 학교(Match Schools)
입학 가능성도 꽤 있고, 또 입학해서 다니게 될 경우 비교적 만족도가 높은 학교가 ‘적합한 학교’이다. 나의 성적은 이러한 학교 신입생 평균 성적과 비슷할 것이다.
▲희망하는 학교(Reach Schools)
하버드나 예일과 같은 꿈에 그리는 학교들이 희망하는 학교이다. 버클리에 꼭 가고 싶지만, 버클리에 지원하기에는 성적이 조금 모자라는 경우가 이런 경우이다. 하지만 나만의 리스트에 이런 학교들을 2~3개 추가하는 것을 잊지 말라. 대학 입학이 성적만으로 결정나는 것이 아니니, 그 결과는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