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샌디에고 / 돌고래쇼, 서커스 같은 묘기에 `손뼉’
▶ 사파리 팍에선 야생동물의 세계 눈앞에, 저녁엔 올드타운 개스램프 쿼터 산책
개스램프 쿼터는 샌디에고 역사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데, 고풍스럽고 운치 있다..
‘보석’이라는 의미의 샌디에고 라호야. 물개와 다양한 바다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라호야 코브는 다이빙의 명소로도 유명하다.
■개스램프 쿼터 & 올드타운
이름부터가 뭔가 의미심장한 이곳은 샌디에고 올드타운에서 다운타운으로 변화되는 시기인 19세기 말에 형성된 거리다. 오래 전 개스램프로 가로등을 밝혔던 이유 때문에 이같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개스램프 쿼터는 샌디에고 역사의 심장부로, 그 당시의 건물과 간판 등 시간여행을 가능케 해 주는 마법과 같은 곳이라 더욱 낭만적이다. 19세기 빅토리아 건물양식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어 유럽식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면서도 레스토랑과 샵, 갤러리 등이 가득해, 이곳을 걸어 다니다 보면 마치 하나의 거대한 갤러리를 구경하는 느낌이다.
고급 식당과 최신 호텔들이 호화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리틀 이태리(Little Italy)는 물론 이 근방의 가장 오래된 건물인 윌리엄 히스 데이빗 하우스(William Heath David House)가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다.
한편 샌디에고의 발상지이자 1976년 스페인 사람들이 처음으로 정착한 올드타운은 발보아 팍 북쪽에 위치한다.
자세한 내용: www.oldtownsandiegoguide.com
■발보아 팍
뉴욕에 센트럴 팍이 있다면 남가주에는 샌디에고 다운타운 옆에 위치한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심공원 발보아 팍(Balboa Park)이 있다. 샌디에고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수많은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곳은 최초로 태평양을 발견한 스페인 탐험가의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1868년에 개장한 발보아 팍에는 남부 캘리포니아 아메리카 원주민은 물론 서부 아메리카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인류사 박물관(San Diego Museum of Man), 샌디에고 최초의 미술관인 미술사 박물관(San Diego Museumof Art), 남가주에서 가장 오래된 과학기관인 자연사 박물관(Natural History Museum), 이외에도 고대 이집트 유물관이 자리 잡고 있다. 이 외에도 미술관과 극장 등이 가득해 각종 문화생활을 즐기기에 좋다.
또한 그 유명한 샌디에고 동물원이 위치하고 있으며, 잘 가꿔진 골프장과 함께 아름다운 조경을 자랑하는 정원이 테마별로 여행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또한 스패니시 양식의 건물과 함께 바로크, 로코코, 또한 캘리포니아의 20세기 양식을 대표하는 다양한 건축물 등이 어우러져 그냥 걸어 다니는 것만으로도 다른 나라에 온 듯한 낭만과 독특한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 www.sandiego.gov/park-and-recreation/parks/balboa/
■샌디에고 동물원
다운타운과 올드타운도 멋있지만 샌디에고를 소개하는데 동물원을 빼놓을 수는 없다. 발보아팍에 위치한 샌디에고 동물원(San Diego Zoo)은 열대림으로부터 정글에 서식하는 800여 종의 동물 4,000마리의 보금자리다.
디즈니랜드나 할리웃, 베벌리힐스 로데오 등 남가주의 ‘베스트 스팟’(Best Spot)을 손꼽을 때 빠지지 않는 샌디에고 동물원은 험준한 협곡에 위치, 지형적인 조건에서부터 이상적인 동물원이다. 게다가 아열대 지역으로 기후가 온화해 난방시설이 필요 없으며, 수천종의 야자나무와 유칼립투스 등 각종 열대식물을 포함한 외래 식물을 기르고 있어, 다양한 동물들에게 천연의 먹이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조건 때문에 팬다 곰은 물론 호랑이와 북극곰, 황소거북이와 긴코원숭이, 고릴라, 침팬지와 코알라 등 책에서만 봤던 동물들과 함께 인도코뿔소와 오카피, 나무늘보, 보노보, 극락조, 피지구아나와 같은 진귀한 동물들을 모두 만날 수 있다.
▲샌디에고 사파리 팍(San Diego Safari Park)
샌디에고 동물원은 동물원(San Diego Zoo)과 샌디에고 주 사파리 팍(San Diego Zoo Safari Park)으로 나뉜다. 야생동물의 삶을 좀 더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샌디에고 사파리 팍은 샌디에고 동물원 동북쪽으로 35마일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에스콘디도(Escondido)에 위치한다.
샌디에고 사파리 팍은 약 1,800에이커에 달하는 광활한 면적에 400여종의 동물 3,000마리를 보유한다.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광활한 대초원에서 서식하는 코뿔소와 기린, 영양 등을 만날 수 있다. 샌디에고 사파리 팍은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는 곳으로 각 동물들이 가장 자연적인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다.
▲주소와 전화번호
2929 Zoo Drive, San Diego, CA 92101, (619)231-1515
15500 San Pasqual Valley Rd. Escondido, CA 92027-7017, (760)747-8702
자세한 내용: www.sandiegozoo.org/
■시월드
동물원과 마찬가지로 샌디에고의 시월드(Sea World)도 타주에서 손님이 왔거나, 어린 자녀들과 함께 나들이를 가기 좋은 필수 코스다.
남가주에 사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구경해 보았을 만큼 가장 유명한 것은 범고래(orcas)와 귀여운 돌고래, 물개 등 각종 바다동물들이 펼치는 진귀한 라이브 쇼. 너무나 ‘똑똑’하고 기특한 바다동물들이 펼치는 절묘한 공연은 태양의 서커스단이 펼치는 묘기만큼이나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애교쟁이 바다 동물들과 사랑에 흠뻑 빠진 뒤에는 그들의 삶이 궁금해질 텐데 이곳에서는 다양한 해양동물들의 생태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최근 오픈한 어트랙션으로는 38만갤런의 대형 산호초에 꾸며진 터틀 리프(Turtle Reef). 혹스빌(Hawksbill)과 그린 시 터틀(Green Sea Turtle) 등 50세 이상의 대형 거북이는 물론 지난 2009년 시월드에서 부화한 아기 거북이까지 다양하게 관찰할 수 있다.
또한 ‘레이스 포 더 비치’(Race for The Beach)라는 게임과 터치스크린 맵인 터틀 링크(Turtle Link) 등을 통해 거북이들의 라이프 사이클에 대해 자세히 배우고 지구와 자연 파괴로 인해 위협받는 바다 거북이들을 직접 만나게 된다. 또한 시월드 아콰리엄 바깥쪽에 위치한 ‘립타이드 레스큐’(Riptide Rescue) 라이드를 통해 관람객들은 직접 보트를 타고 위험에 빠진 동물들을 구출해 내는 짜릿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주소와 전화번호: 500 Sea World Dr. San Diego,(619)226-3901
자세한 내용: seaworldparks.com/seaworld-sandiego
■라호야
샌디에고의 보석이라고 불리는 라호야(La Jolla)는 샌디에고 다운타운에서 북서쪽으로 2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는 바닷가다.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비싼 7대 부촌 중 하나로 중심가인 시사이드 빌리지(Seaside Villeage)에는 고급 레스토랑과 부틱, 갤러리와 호텔 등이 모여 있다. 하얀 파도가 부서지는 아름다운 해안 절벽 위에는 고급 주택가가 위치하는데 인근의 소나무 숲과 어우러져 그림엽서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특히 약 7마일의 해변이 절벽으로 협곡을 만들어낸 라호야 코브(La Jolla Cove)는 물개들이 놀러 오는 보금자리로, 다양한 바다생물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
자세한 내용 www.sandiego.org/what-to-do/beaches/la-jolla.asp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