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활절 맞아 모차르트 ‘레퀴엠’ 공연

2014-03-14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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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림 오케스트라 4월4일 LA 제일회중교회

▶ LA 오페라 영 아티스트 드미트럭 등 실력파 솔리스트들 출연… 감동 예고

부활절 맞아 모차르트 ‘레퀴엠’ 공연

다니엘 석 지휘자

부활절 맞아 모차르트 ‘레퀴엠’ 공연

최근 어바인의 바클리 디어터에서 피아니스트 서혜경과 협연한 드림 오케스트라가 다음 달 모차르트 레퀴엠을 연주한다.

다니엘 석씨가 지휘하는 드림 오케스트라는 부활절을 기념하고 마틴 루터 킹 목사를 추모하는 모차르트 레퀴엠 공연을 4월4일 오후 8시 LA 제일회중교회(First Congregation Church of Los Angeles)에서 개최한다.

레퀴엠은 모차르트가 죽음을 목전에 두고 쓴 마지막 미완성 작품으로 3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세계에서 가장 영적이며 훌륭한 진혼곡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 공연에는 LA카운티 예술고등학교(LACHSA) 합창단 55명과 LA 오페라 합창단 25명이 출연하며, 솔리스트로는 LA 오페라 영 아티스트이며 도밍고 오페랄리아 콩쿠르 입상 경력을 가진 테너 블라디미르 드미트럭(Vladimir Dmitruk)과 시카고 리릭 오페라와 LA 오페라 등에서 솔리스트로 데뷔한 베이스 패트릭 블랙웰(Patrick Blackwell), 역시 LA 오페라 영 아티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메조소프라노 카산드라 벨라스코(Cassandra Velasco), 그리고 15세의 천재 소프라노 골다 버크맨(Golda Berkman)이 출연한다. 모두 LA 오페라의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고 있는 실력파 가수들이다. 파이프오르간은 ‘록스타 오르가니스트’로 불리는 UCLA 교수 크리스토프 불(Christoph Bull)이 연주한다.


이번 공연이 열리는 LA 제일회중교회는 미 서부에서 가장 큰 파이프오르간을 보유한 다섯 교회 중 하나이며 훌륭한 어쿠스틱과 고딕 양식의 건축물로 유명한 곳으로, 매년 이곳서 바흐 페스티벌과 오르간 연주가 열리고 있다.

이번 공연의 감독과 지휘를 맡은 다니엘 석씨는 “부활절을 기념하는 음악회의 꿈이 실현되어 감동적”이라며 특히 4월4일은 마틴 루터 킹 목사가 타계한 날이어서 그의 죽음을 기리는 특별한 음악회를 열게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특별 순서로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을 낭송하고, ‘주기도문’ 곡으로 장엄한 막을 내리게 된다.

티켓 30달러. www.dreamorchestra.org

(323)636-2788(한국어), (800)838-8006

First Congregation Church 540 S. CommonwealthAve. LA, CA 90020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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